“대구의 미래를 고민하고, 더 큰 정치로 보답하겠습니다”

더불어민주당 김부겸<사진> 의원이 4·15 총선 열흘 만에 자신의 심경을 밝혔다.

김 의원은 지난 24일 오전 문자메시지를 통해 “늦었지만, 수성구민과 대구 시민의 성원에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며 “여러분 덕분에 지난 9년간 대구에 제 열정을 다 바칠 수 있었다”고 소회했다. 이어 “다시 일어서겠다. 대구와 대한민국의 내일을 위해 함께 해 주신 분들의 간절한 눈빛을 가슴에 새기며 살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대구의 젊은이들이 꿈과 희망을 품고 살아갈 수 있어야 한다”며 “대구의 미래상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초심을 잃지 않고 지역주의 극복과 통합의 정치를 향한 발걸음을 멈추지 않겠다”며 “대구를 향한 변함없는 마음으로 더 큰 정치로 보답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오후 김 의원은 평상복이 아닌 정장차림으로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묘역이 있는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찾았다.

그는 묘역을 참배한 뒤 “대통령님, 김부겸입니다. 이번에는 부족해서 또 낙방했습니다. 늘 실패했을 때도 털고 일어서시던 대통령님의 늠름한 모습이 생각납니다. 다시 처음 마음으로 시작하겠습니다. 편히 쉬십시오”라는 방명록을 남겼다.

/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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