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대학교의 ‘필사즉생(筆寫卽生) 캠페인’ 참가자들이 손수 적은 성경구절. /한동대학교 제공
한동대학교(총장 장순흥)가 신앙의 힘으로 코로나19를 극복하는 캠페인을 벌이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20일 한동대는 성경 구절을 필사하면 1구절당 200원씩 기부하는 ‘필사즉생(筆寫卽生)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동대학교 교목실과 총학생회를 중심으로 시작된 이번 캠페인은 코로나19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한국 사회에 도움을 주는 데 뜻을 모으기 위해 기획됐다.

한동대학교 총동문회와 익명의 후원자는 캠페인을 통해 누적된 구절 수에 따라 각각 300만원, 총 600만원까지 기부하기로 약속했다. 필사즉생 캠페인의 누적 구절 수는 현재 1만5천구절을 넘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캠페인으로 모인 기부금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포항지역 복지시설과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동대학교 학생들에게 끼니를 지원하는 한동만나 프로그램에 기부될 예정이다.

캠페인에 참여한 한 참가자는 “성경 말씀을 필사하면서 어려운 이웃을 도울 수 있는 좋은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돼 기쁘다”며 “어려운 시기에 이웃 사랑을 실천하는 성경 필사가 널리 알려졌으면 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필사즉생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는 한동대학교 총학생회 신앙국 최페트라 국장은 “캠페인을 시작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100구절, 400구절 이상 필사해 보내신 분들을 보며 많은 도전을 받았다”며 “성경 필사를 통해 자신에게도 유익하고 남에게도 도움을 줄 수 있어 기쁜 마음으로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바름기자 bareum90@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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