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라동화창작 경북문화재단 ‘오감백감 지원 사업’ 최종 선정
‘감성을 인화하는 사진에세이’
사진·카메라, 이론·실기 병행
소소한 풍경 사진으로 담으며
지친 일상에 활력소 기대
내달부터 전과정 무료 진행

아라동화창작이 기획한 문화예술 행사 모습. /아라동화창작 제공
포항을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는 문화예술기획단체인 아라동화창작(대표 최미경)이 경북문화재단의 경북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 지원사업인 ‘2020 경북 오감백감 지원사업 공모’에 최근 선정됐다.

‘오감백감(五感百<9163>)’은 오감을 통해 100가지 즐거움에 취하다라는 뜻으로 2012년부터 경북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의 자체 지원사업으로 진행되다가 올해 경북문화재단의 설립으로 지역의 문화예술단체, 예술가들의 보다 창의적이며 특색있는 콘텐츠 개발 및 문화예술교육프로그램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방향을 넓혔다.

이번 오감백감 지원사업에서 아라동화창작은 직장인을 대상으로 특화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실행하는 유형의 ‘예술휴가’ 부문에 사업명 ‘감성을 인화하는 사진에세이’로 공모했다.

‘감성을 인화하는 사진에세이’는 현대자동차 북포항지점의 사원들을 대상으로 기초적인 사진이론에서 한 발 나아가 자신이 직접 다양한 상황과 사물을 담아보는 “문밖으로 나간 예술 수업”을 통해 그들에게 예술교육이 예술휴가가 될 수 있도록 경계를 무너뜨리고자하는 목표로 오는 5월부터 사업이 진행된다.

이번 공모사업의 기획자이자 아라동화창작 최미경 대표는 “예술교육은 사회참여적 예술을 통해 서로의 다른 목소리를 포용하고 화합하며 공존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이번 ‘감성을 인화하는 사진에세이’를 통해 감정노동에 지친 직장인들이 일상 속 소소한 풍경을 사진으로 담아내고 짧은 단상을 적어냄으로 스스로의 삶에 아름다운 장면을 포착해 낼 수 있는 과정이길 바란다” 고 말했다.

이번 사업의 예술교육강사로 참여하는 김훈 사진작가는 “사진의 기본 이론과 카메라의 기초 원리 교육 이후 흔히 주변에서 볼 수 있는 풍경, 인물, 사물을 좀 더 감성적으로 포착하는 눈과 마음을 키워내는 작업을 함께 할 것”이라고 교육목표를 전했다.

‘감성을 인화하는 사진에세이’는 예술수업뿐 아니라 5월 한 달간 5회에 걸친 연구모임을 통해 기획자, 참여예술가, 참여직장인이 우리 삶을 어떻게 예술로 참여시킬 것인가, 예술교육을 통해 일상의 예술로 실천시키기 위한 방안, 예술교육으로 예술적 경험을 가능하게 하는 방법, 예술가와 집단 사이의 예술협력의 필요성 등 예술과 예술교육에 대한 생각과 방법을 함께 나누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이후, 예술수업은 6월부터 1기와 2기로 나눠 각각 1,2차시로 이론과 실기가 병행되며 현장학습을 더불어 시행함으로써 직장인들에게 선물과 같은 ‘예술휴가’를 선사할 계획이다. 또한 ‘감성을 인화하는 사진에세이’ 예술 수업 이후 결과물은 사진집 발간 및 사진전시회로 이어진다.

이번 사업 ‘감성을 인화하는 사진에세이’는 경북문화재단 오감백감 지원사업비로 집행될 예정으로 모든 과정은 직장인들에게 무료로 진행된다.

한편, 아라동화창작은 스토리를 발굴하고 다양한 예술장르로 콘텐츠화 하는 문화예술기획단체로 지난 2018년 창립 이후 포항우수콘텐츠 ‘동화에 바람들다’, ‘포항시민인문학동아리’등 창작을 매카로 동화, 동시, 시나리오 등 문학관련 예술교육과 교육을 통해 만들어진 창작물을 연극으로 펼쳐내는 무대예술교육, 그림과 사진으로 승화하는 시각예술교육 등 다양한 방법으로 예술을 일상화할 수 있는 예술교육활동들을 이어나가고 있다.

/윤희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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