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청암재단시상식 개최
교육상, 돈보스코 직업전문학교
봉사상, 인권문화연대 이란주 대표
기술상, 허염 실리콘마이터스 대표

8일 포스코 서울센터에서 열린 제14회‘2020 포스코청암상’시상식에 참석한 수상자들이 김선욱(오른쪽) 포스코청암재단 이사장과 함께 기념촬영을 갖고 있다. /포스코청암재단 제공
포스코청암재단(이사장 김선욱)이 8일 포스코 서울센터에서 제14회 ‘2020 포스코청암상’시상식을 가졌다.

포스코청암재단은 과학상에 홍성유 박사, 교육상에 돈보스코 직업전문학교, 봉사상에 이란주 아시아인권문화연대 대표, 기술상에 허염 실리콘마이터스 대표이사를 선정하고 각각 상패와 상금 2억원을 수여했다.

포스코청암상은 제철보국의 일념으로 우리나라 산업화의 초석을 닦은 고 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의 업적을 기리고, 포스코 창업정신의 기본이 되는 창의존중·인재중시·봉사정신에 대한 국민적 관심과 참여를 확산시켜 국가발전에 기여하고자 2006년 제정됐다.

수상자들은 국내외 주요 기관과 전문가들로부터 추천받은 후보자 중 각 분야의 전문가로 구성된 전문위원회와 선정위원회의 검토, 국내외 석학의 자문평가, 현장실사 등 6개월의 심사과정을 거쳐 선정됐다.

올해 시상식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여파로 수상자와 일부 재단 관계자 등 최소 인원만 참석해 진행됐다.

과학상에 선정된 홍성유 박사는 세계 최고 수준의 대기수치모델링 전문가로 2014년부터 한국형수치예보모델개발사업단 단장을 역임하며 한국 기상환경에 최적화된 ‘수치예보모델’의 독자적 개발을 주도해 우리나라가 세계 5위권 기상예측 선도국가로 올라서는데 크게 기여했다.

교육상에 선정된 돈보스코직업전문학교는 1965년 한국천주교살레시오회 수도회가 설립한 직업전문학교로, 지난 55년간 3천여명의 학교 밖 청소년과 생활고 등으로 학업을 중단한 청소년을 전국 최고 수준의 기계가공·조립분야 특화교육으로 숙련된 기술인력으로 양성해 오고 있다.

봉사상 수상자인 이란주 아시아인권문화연대 대표는 1995년 ‘부천이주민노동자의 집’을 시작으로 2004년 ‘아시아인권문화연대’를 설립해 외국인 이주민들이 우리나라에서 겪는 비인간적인 대우를 사회적으로 알리고 삶의 질을 개선하는 활동을 지속해 오고 있다.

기술상 수상자인 허염 실리콘마이터스 대표이사는 2007년 스마트기기의 전력공급 필수 반도체인 전력관리통합칩(PMIC)을 국내 최초로 개발, 세계적 수준의 시스템반도체 기술력을 확보한 우리나라 최고의 반도체 전문가이다.

김선욱 포스코청암재단 이사장은 “포스코청암재단은 우리나라 과학, 기술, 교육 그리고 봉사분야에서 창조적이고 헌신적으로 도전하는 분들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응원할 것”이라며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모든 국민들 마음 속에 포스코청암상 수상자들의 숭고한 업적이 봄 햇살처럼 따스한 감동과 위로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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