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에서 발생한 70대 응급환자를 동해해경 1천500t급 경비함이 야간에 출동, 육지 종합병원으로 긴급 이송했다.

동해해양경찰서(서장 권오성)따르면 8일 새벽 4시께 의식이 혼미한 울릉도 응급환자 1명을 동해해경 1513 경비함정으로 긴급 이송했다고 밝혔다.

동해해경은 7일 밤 9시 50분께 울릉군보건의료원으로부터 저녁에 쓰러진 채 발견돼 119를 통해 병원에 온 김모씨(남·72)가 간질중첩증으로 의식이 혼미하다며 육상 대형병원으로 긴급 이송해 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이에 동해해경은 야간이라 여객선이 끊기고 항공 기상이 좋지 않아, 소방 및 해경 헬기마저 뜨지 못하자 울릉도 인근 해상에 경비 중인 1천500t급 경비함정을 울릉도 사동항 외항으로 급파했다.

외항에 도착한 경비함은 보유하고 있던 단정을 출동 환자와 의사, 보호자를 편승시켜 경비함에 승선시킨 후 울릉도를 출발 새벽 4시 13분 묵호항 입항, 대기 중이던 구급차량에 환자를 인계, 포항 세명기독병원으로 안전하게 이송 조치했다.

동해해경 관계자는 “도서지역 및 해상에서 응급환자 발생 시 헬기, 경비함정 등 적극적인 지원을 통해 울릉주민은 물론 국민의 소중한 생명을 보호하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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