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이노베이션과 MOU
2021년까지 영일만4산단내
초고순도 수산화리튬 공장 설립
차세대배터리 선도도시로

경상북도·포항시. (주)에코프로 이노베이션의 투자양해각서체결식이 6일 오후 포항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왼쪽부터 장경식 경북도의회 의장, 이철우 경북도지사, 김윤태 (주)에코프로 이노베이션 대표이사, 이동채 (주)에코프로 회장, 이강덕 포항시장, 서재원 포항시의회 의장이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있다. /이용선기자 photokid@kbmaeil.com

이차전지 양극재 제조업체인 (주)에코프로이노베이션이 포항에 730억원을 투자해 생산공장을 설립한다.

경북도와 포항시는 6일 포항시청에서 이차전지 양극재용 수산화리튬 제조업체인 (주)에코프로이노베이션과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이강덕 포항시장을 비롯해 장경식 도의회 의장, 서재원 시의회 의장, 이동채 에코프로 회장, 김윤태 (주)에코프로이노베이션 대표이사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에코프로이노베이션은 이차전지 양극재용 수산화리튬 제조업체다. 이번 협약을 통해 에코프로이노베이션은 포항 영일만4일반산업단지 내에 2020년부터 2021년까지 2년에 걸쳐 730억원을 투자해 이차전지 배터리 양극재용 초고순도 수산화리튬 제조공장을 만든다.

부지 2만5천860㎡(7천830여평), 건축 6천752㎡(2천46여평)에 제조라인을 건설함으로써 신규 일자리 100명이 창출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차전지산업은 향후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고부가가치 미래 유망산업이다. 이와 관련해 이차전지 양극재의 핵심 원료인 고순도 수산화리튬 수요가 가파르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에 투자기업에서 국내 전체수요의 30% 조달을 목표로 하는 수산화리튬은 기존 탄산리튬에 비해 고출력으로 전기자동차, 에너지저장장치(ESS), 첨단전자기기 등에 안정적이고 폭넓게 활용된다. 따라서 이번 투자로 수산화리튬이 해외 의존에서 벗어나 국내 대량 생산체제가 가능해 이차전지 소재부터 조립까지 전 과정의 국산화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수산화리튬 후방사업인 양극재 생산기업은 국내수송에 따른 비용절감으로 가격 경쟁력 확보, 안정적인 원료 수급망이 확보되는 효과가 있다.

포항시는 최근 수년간 이차전지 핵심소재인 양극재와 음극재를 생산하는 기업인 에코프로비엠과 포스코케미칼을 잇따라 유치하며 이차전지산업의 메카로 급부상하고 있다.

아울러 지난 1월 9일 GS건설이 영일만4일반산단 일원에 향후 3년간 총 1천억원을 투자하는 MOU를 체결, 포항은 차세대 배터리산업 선도도시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코로나19로 경기침체가 심각한 가운데 고부가가치 산업인 이차전지 제조업 분야 투자가 마중물이 돼 포항에 기업유치가 계속 이어져 지역경제가 활성화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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