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 총선 관련 담화문 발표
투표소 내 거리두기 협조 당부
확진자 참정권도 최대한 보장

2일 4·15 총선의 공식 선거운동이 막을 올린 가운데, 정부가 대국민 담화문을 발표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추미애 법무부 장관,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은 이날 ‘4월 15일 제21대 국회의원선거를 앞두고’라는 제목의 담화문에서 “이번 선거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라는 국가적 위기 상황에서 치러지는 만큼 비상한 각오로 안전한 투표환경 조성에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코로나19 대응 상황에서 안전한 선거를 위해서는 투표소 내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이 중요하다”며 정부의 방역 지침에 대한 국민들의 협조를 구했다.

이 자리에서 정부는 △국민이 안심하고 투표할 수 있도록 범정부 차원에서 지원하겠다는 점 △코로나19 확진자의 투표권 행사를 최대한 보장하겠다는 점 △각종 탈법·불법 선거운동에 대해 검찰과 경찰 등 범정부 차원의 역량을 총동원해 철저히 단속하고 처벌하겠다는 점 △공무원의 선거중립을 유지하고 공직기강을 엄정 확립하겠다는 점을 부각시켰다.

강경화·추미매·진영 장관은 브리핑에서 “선거 전·후로 투·개표소 전체에 대한 방역 소독을 실시하고, 선거 당일 이상증상이 있는 유권자는 별도로 마련된 임시기표소에서 투표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코로나19 확진자는 거소투표와 생활치료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투표하실 수 있습니다. 발열 등 증상이 없는 자가격리자의 경우 안전하게 투표할 수 있는 방법을 관계기관과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또 “금품수수, 사이버 공간에서의 가짜뉴스와 여론조작 등을 중점 단속하겠다”며 “선거 분위기에 편승한 행정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공직기강 확립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했다.

이들은 “투표소에 오실 때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주시고, 투표소에서는 발열 확인과 앞사람과의 거리 두기 등 투표사무원의 안내에 적극적으로 협조해주시기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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