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해면 성내리 공사 구간
노면 고르기 제대로 않아
분진 ‘풀풀’… 주민들 고통

영덕군 지방상수도 현대화 사업 공사가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공사 마무리를 제대로 하지 않아 주민불편이 이어지고 있다.

1일 영덕군에 따르면 군과 K-water는 지난 2018년 1월 노후 상수도 시설 개선을 위한 ‘영덕군 지방상수도 현대화 사업 위·수탁 협약’을 체결하고 굴착 및 관로 공사를 시작했다.

이 중 영해면 성내리 구간의 노후 상수도 시설 개선 공사는 한때 비산먼지 대책 수립 이슈를 비롯해 영업시간 내 공사를 반대하는 상인들과의 마찰로 공사가 중단된 바 있다. 이후 협의가 이뤄지면서 현재 마무리 공사를 진행하고 있지만 문제가 더욱 불거지고 있다.

공사현장 자체가 차량 통행이 많은 회전교차로 및 시내 상가임에도, 노면 고르기를 제대로 하지 않아 토사와 골재가 도로에 유출되면서 노면 미관 훼손과 차량 통행에 따른 분진으로 주민들이 불만을 표출하고 있는 것.

이와 관련해 인근 주민은 “최근 건조경보와 미세먼지까지 우려되는 상황에서 공사현장에 최소한 부직포를 깔고 물을 뿌리는 정도의 조치는 해야 하는 것 아니냐”라며 “결국 허술한 공사관리가 주민들의 반발과 반대를 불러오는 악순환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영덕/박윤식기자 newsyd@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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