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범죄 악용 과정 그려

SNS는 소통의 도구가 되기도 하지만 그 악영향도 만만치 않다.

오는 15일 개봉하는 영화 ‘서치 아웃’은 SNS가 어떻게 범죄에 악용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영화다.

SNS상에서는 ‘소원지기’라는 이름으로 다른 이들을 도와주는 인플루언서지만 현실에서는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하는 취업준비생 준혁(김성철 분). 그와 친구인 경찰시험 준비생 성민(이시언)은 같은 고시원에 산다.

그러던 어느 날 같은 고시원 옆방 소녀가 의문의 자살을 한다. 이에 의혹을 품은 성철 앞에 SNS를 통해 정체불명의 메시지가 도착한다. 이 메시지를 보낸 사람과 소녀의 자살이 연관돼 있음을 직감한 성철과 성민은 흥신소 해커 누리(허가윤)와 함께 사건을 추적한다. 이들이 사건의 진실에 다가가자 정체불명의 범인은 이 세 사람을 타깃으로 삼는다. 영화는 2013년 러시아에서 시작됐다는 ‘흰긴수염고래 게임’에서 모티브를 얻었다. SNS상에서 누군가가 과제를 내주면 그것을 달성하는 게임으로, 초반에는 지정곡을 듣거나 공포 영화를 보는 등 아주 간단한 것이었지만 나중에는 팔에 흰긴수염고래를 새기거나 마침내 스스로 목숨을 끊으라는 미션을 줬다고 한다. 결국 청소년들의 연쇄 자살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