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 ‘ 빛 나르미’ 봉사대 주도
재봉 재능기부 봉사자 등 참여
지역 취약 계층에 배부키로

풍기인견 수제 마스크 제작에 참여한 자원봉사자들.
[영주] 영주시 문수면에 있는 ‘빛 나르미’ 봉사대는 필터 교체형 수제 풍기인견 마스크 1천세트를 영주시종합사회복지관에 기부했다.

마스크 제작 봉사활동은 거동이 불편한 취약계층 주민들이 마스크 구매에 어려움을 겪는 모습을 본 문수면 빛마을교회 이희진 목사의 아이디어로 시작됐다.

코로나를 이기는 영주의 빛이라는 주제로 시작된 봉사활동은 많은 시민들의 재능기부 등 참여가 있었다.

인견 마스크 제작에 필요한 원단은 풍기인견 제조업체인 이구직물에서 지원하고 SNS 홍보를 통한 기부금 모금으로 마스크 삽입용 필터 재료 구매 비용을 마련했다.

또, 꼼지락공방, 예선당 등 재봉기술자들이 재능기부 자원봉사에 참여했다. 이희진 목사는 “자원봉사자 모집공고를 보고 찾아와 준 주부, 어머니와 함께 찾아온 학생, 어린이 등 여러 자원봉사자들의 헌신이 코로나19를 이기는 희망의 빛이 될 것”이라며 “그동안 밤낮없이 봉사해 참여해 준 모든 분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고 했다.

김제선 영주시자원봉사센터장은 “코로나19 위기를 풍기 인견이라는 지역 특산품을 이용해 슬기롭게 극복해나가는 자원봉사자의 아이디어에 감탄했다”며 “방역봉사 외에도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다양한 자원봉사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빛 나르미 봉사대가 기부 한 인견마스크 1천세트는 영주시종합사회복지관을 통해 4월 초 지역아동센터, 재가노인지원센터, 장애인복지관 등 감염병 취약계층에 배부된다.

/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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