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CBS ‘코든쇼 홈페스트’ 출연
‘코로나19’ 극복 전 세계 팬 위로

미국 CBS 출연해 ‘연습실 라이브’ 선보이는 방탄소년단. /CBS ‘The Late Late Show with James Corden’ 방송화면 캡처
“아미(방탄소년단 팬클럽) 여러분, 잘 지내고 계신가요? 너무 보고 싶고 빨리 만나고 싶어요.”(방탄소년단 뷔)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원격 라이브’를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지친 전 세계 팬들을 위로했다.

방탄소년단은 31일(미 현지시간 30일) 방영된 미국 CBS ‘더 레이트 레이트 쇼 위드 제임스 코든’의 ‘홈페스트’(HOMEFEST) 프로그램에 출연했다. 서울의 방탄소년단 등 세계 각지 스타들은 집 차고에 스튜디오를 차린 진행자 제임스 코든과 화상 연결을 통해 대화를 나누고 라이브를 선보였다.

방탄소년단 제이홉은 “저희는 잘 지내고 있다. 반갑다”며 첫인사를 건넸다.

RM은 ‘한국 분위기가 어떠냐’는 코든 질문에 “세계 모든 분들에게 쉽지 않은 시기인 것 같다. 하지만 사람들은 서로에게 연대와 배려, 지지도 보여주고 있다”고 답했다.

RM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꼭 필요한 이때 이렇게 여러분과 연결될 수 있어서 정말 감사하다”며 “우리는 고립된 것처럼 보일 수도 있지만, 공유하는 경험과 용기를 통해 여전히 함께 연결돼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멤버들은 일상복 차림으로 연습실로 보이는 공간에서 ‘작은 것들을 위한 시’(Boy With Luv) 안무와 라이브를 선보였다.

이날 프로그램에서는 방탄소년단 외에도 빌리 아일리시, 존 레전드, 안드레아 보첼리, 두아 리파 등 최고 스타들이 출연해 ‘홈 라이브’를 들려줬다.

존 레전드는 로스앤젤레스(LA)의집에서 피아노 연주와 함께 ‘액션스’(Actions)를, 빌리 아일리시는 오빠 피니즈 오코넬과 ‘에브리싱 아이 원티드’(Everything I Wanted)를 불렀다.

코로나19로 가장 큰 피해를 본 나라 중 하나인 이탈리아의 세계적 테너 안드레아 보첼리는 “곧 모든 것이 끝나리라는 희망을 갖자”고 당부하며 토스카나의 집에서‘콘 테 파르티로’(Con Te Partiro)를 선사했다.

영국 팝스타 두아 리파는 런던에서 히트곡 ‘돈 스타트 나우’(Don‘t Start Now)를 화상으로 연결된 연주자들과 함께 들려줬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