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대만 “울릉공항 조기 완공”
김병욱, 미래 희망투어 시작
박승호 “대형 여객선 취항”

민주당 허대만(왼쪽부터) 후보와 통합당 김병욱 후보, 무소속 박승호 후보가 울릉도를 찾아 표심훑기에 나섰다. /후보자 측 제공
4·15 총선이 보름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포항남·울릉 지역구에 출마한 후보들의 울릉도 공략이 이어지고 있다.

미래통합당 김병욱 후보와 무소속 박승호 후보는 30일 나란히 울릉도를 찾았다. 다음 달 2일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면, 울릉도 유권자들을 만나기가 쉽지 않다는 판단에서다.

통합당 김 후보는 이날 울릉도 저동항 어판장을 시작으로 군청과 군의회, 소방서, 울릉청년회의소 등을 순회하는 ‘미래 희망투어’를 시작했다.

김 후보는 “울릉도·독도는 미래성장 동력인 해양생물자원 및 차세대에너지자원 보고로 군사·경제적 가치와 상징성이 대단히 큰 영토”라며 “울릉공항, 대형여객선 운항 등 크고 작은 지역현안 해결에 적극 노력하는 한편, 개발과 보전, 환경과 관광의 조화를 통한 관광활성화, 이른바 국제적인 해양생태관광 거점지역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울릉도 대형여객선 운항 추진 △차질 없는 울릉공항 건설 △항만 확장 및 배후 SOC 확충 △관광산업 활성화 지원 △특화작물(농수산물) 소득증대 △독도 방파제 및 입도지원센터 추진 △독도 교육 및 홍보 확대 등을 약속했다.

무소속 박승호 후보도 이날 울릉도를 찾아 1박 2일 간의 표심 공략에 나섰다. 박 후보는 울릉군민 최대 숙원사업인 울릉공항의 조속한 건설과 독도 수호 및 접근성 강화를 위한 국비예산 확보에 총력을 다하겠다는 각오다.

박 후보는 “울릉도와 독도는 그냥 섬이 아니라 국토의 상징성이 워낙 큰 섬이기 때문에 영토주권 차원에서 대규모 투자를 해야 한다”며“당선되면 울릉군민의 가장 현안인 대형여객선 취항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더불어민주당 허대만 후보도 지난 22일 울릉도를 다녀갔다. 허 후보는 도동삼거리와 저동, 사동, 서면, 북면 등 울릉도 전체를 일주하는 강행군을 펼쳤다. 이 자리에서 지역 관계자들과 만나 △썬플라워호 선종변경을 통한 연장 운항 △울릉공항 조기 완공 등을 약속했다.

허 후보는 “이틀간 울릉도 일정을 소화하며 생각지도 못한 환대를 받았다”며 “반드시 승리해 주민들의 염원인 ‘길이 열리는 신비의 섬, 울릉도’를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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