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소방서 119구조구급센터 구급대가 분만세트를 들고 출동 준비를 하고 있다. /상주소방서 제공
[상주] 상주소방서(서장 이주원)가 임산부를 위한 ‘새 생명 탄생 119구급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 호응을 얻고 있다. 출산장려 시책의 일환으로 올 1월부터 시작한 이 서비스는 임산부들에게 요긴하게 활용되고 있다.

도내에 거주하는 임산부를 대상으로 출산 전·후 진통, 출혈 등의 응급 상황 시 응급처치뿐만 아니라 출산이 임박하거나 조산 우려가 있는 임산부, 거동이 불편한 임산부 등의 병원 이송을 돕는 맞춤형 구급 서비스다.

실제로 지난 23일 새벽 1시께 39주된 임산부가 양수가 터지는 응급 상황이 발생해 상주소방서 119구조구급센터 구급대가 출동, 구미지역 산부인과에 임산부를 안전하게 이송하기도 했다. 이 임산부는 1주일 후 출산 예정이었으나 주기적인 진통과 함께 양수가 터지는 응급 상황이 발생해 구급대가 응급처치를 하고, 신속하게 병원으로 이송해 위기 상황을 넘겼다.

상주소방서는 임산부 119구급서비스를 시행한 이후 1월 4건, 2월 1건의 임산부 병원 이송 실적을 냈다.

특히, 보다 전문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전 구급대원을 대상으로 응급 분만 교육을 실시하는 한편 응급분만에 대비해 멸균 분만세트를 모든 119구급차에 배치했다.

아울러 외국인·다문화가정 임산부를 위해 경북 119종합상황실에 동시통역 시스템도 구축했다.

이주원 상주소방서장은 “저출산 극복을 위해 임산부가 안심하고 출산할 수 있는 안전 서비스 체계를 촘촘이 구축하겠다”며 “119구급대원의 임산부 응급처치 교육을 강화하고, 필요 장비를 확보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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