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부품업 신사업 창출
화장품 등 글로벌 시장 개척
전기차 전장 부품 사업 전환
고기능 섬유제품 생산 지원 등
120억 편성 추경 예산에 반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구·경북 지역 제조업체들의 위기극복을 위한 ‘지역활력 프로젝트’가 본격 가동된다.

22일 대구시와 경상북도, 산업통상자원부 등에 따르면, 대구·경북 지역 주력산업을 지원하기 위해 120억원에 달하는 지역활력 프로젝트 사업을 추경 예산에 반영해 추진한다. 국가균형발전 국정중점과제인 ‘지역활력프로젝트 사업’은 경기 둔화가 뚜렷한 지역의 주력산업 위기를 해결하고 산업생태계에 활력을 불어 넣기 위해 지난해부터 추진하고 있다.

우선 대구 지역에는 자율모빌리티부품 등 신산업 전환과 제품고도화 등 자동차부품업체의 신사업 창출이 지원된다. 현재 대구 자동차부품 산업의 사업체는 모두 689개이며 매출액은 6조2천억원, 종업원수는 1만9천명이다. 또 화장품 등 도시형소비재 업체들의 글로벌 신시장 개척을 위한 주력제품 사업화에도 나선다. 지역에는 578개의 도시형 소비재 기업이 있으며 수출사업화의 기간 단축 등을 위해 임상장비, 제품상용화 및 해외마케팅 등이 필요한 실정이다.

경북에서는 자동차부품업체들의 전기차 전장부품으로의 사업 전환을 지원하고 마스크, 보호복 등 국민재난안전 관련 고기능성 섬유제품 생산을 지원한다. 구체적으로 ‘고기능성 차체 및 E-시스템 부품 고도화 전환 지원사업’이 추진된다. 현대·기아차 등 국내 완성차 기업에 의존성이 심한 지역 자동차부품 기업 판로개척과 지역기업의 기술고도화를 통한 경쟁력 확보 및 경제활성화를 유도한다. 또 특정업체에 대한 수요의존성을 지양하고 국내외 수요처 다변화로 지역기업의 수익 안정성을 개선시킬 방침이다.

아울러 ‘생활안전 섬유소재산업 고도화사업’을 통해, 소재 기술을 개발하고 공정개선 등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기존 섬유산업에서 생활·안전섬유소재로의 고부가가치화를 통한 기술기반 앵커기업을 육성한다. 경북도는 코로나19, 메르스, 사스 등 전염병과 미세먼지에 의한 마스크 수요 급증으로 원천소재 및 생산성의 부족으로 공급 차질이 초래됨에 따라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생활·안전섬유소재 산업에서 지역 섬유기업의 역할변화와 자생력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이곤영·이창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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