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564개 시설 입소·종사자 2만7천여명 격리 해제 전망…능동감시는 유지

22일 오전 대구시 달서구 옛 두류정수장에서 119 구급대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 이송에 투입된 119 앰뷸런스를 소독하고 있다. 대구·경북지역 코로나19 환자 이송을 위해 전국에서 집결한 119 앰뷸런스는 옛 두류정수장을 집결지로 삼고 환자이송을 하고 있다.
22일 오전 대구시 달서구 옛 두류정수장에서 119 구급대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 이송에 투입된 119 앰뷸런스를 소독하고 있다. 대구·경북지역 코로나19 환자 이송을 위해 전국에서 집결한 119 앰뷸런스는 옛 두류정수장을 집결지로 삼고 환자이송을 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발병을 막기 위한 경북 도내 사회복지시설에 대한 예방적 집단 격리(코호트 격리) 조치가 22일 자정 끝이 난다.

경북도는 요양원 등 사회복지 생활 시설 564곳 전체를 지난 9일부터 2주간 예방적 차원에서 코호트 격리해 입소자와 종사자 2만7천여명이 시설에서만 생활해왔다.

그 결과 격리 시작 이전에 확진자가 나온 4개 노인요양시설을 제외한 560곳에서는 지금까지 확진자가 1명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도는 밝혔다.

이에 따라 도는 이들 시설 중 대부분에 대한 격리를 해제할 예정이다.

반면 포항의 나오미 요양원(입소자 17명, 종사자 10명)은 자체적으로 집단 격리를 1주일 더 연장하기로 했다.

요양원에 근무하는 요양보호사와 간호 인력 25% 샘플링 검사에서도 지금까지 양성 판정은 없다.

대상자 2천411명 가운데 2천407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다. 울릉에 있는 나머지 4명은 곧 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이와 별도로 요양병원 입원 환자와 종사자의 5%를 표본 추출해 검사를 진행 중이다.

대상사 1천350명 가운데 832명을 검사했다. 그 결과 양성은 없으며 음성이 330명이다. 502명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집단감염이 발생한 서요양병원이 위치한 경산에서는 요양병원 11곳의 2천915명을 전원 검사한다. 우선 166명을 표본 검사한 결과 모두 음성으로 나타났다.

도는 정신의료기관 33곳의 환자 5천400명과 종사자 990여명에 대한 관리도 강화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생활 시설 격리가 끝나도 발열 체크, 면회 금지 등 능동 감시체제를 유지한다"며 "종사자들은 집 이외 방문을 최대한 자제하고 출퇴근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