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의 한 술집과 연관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늘고 있다. 해당 업소는 체인형 대중음식점 겸 주점으로 꼬치 메뉴가 유명하다.

21일 경주시 코로나19 총괄현황에 따르면 주점 업주 50대 여성 A 씨는 지난 13일 코로나19 의심 증상으로 14일 검사를 받았고, 15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후 19일까지 A 씨를 비롯해 주점 관련 10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

지난 10일 주점을 방문한 경주세무서 직원 B 씨가 접촉자로 분류돼 검사를 받아 18일 양성 판정을 받았고, B 씨와 함께 근무하는 세무서 직원 3명이 추가로 확진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같은 날 주점을 방문한 C 씨와 그의 아내도 각각 18일과 19일 코로나19 감염 사실이 확인됐고, 이어 13일 식당을 방문한 D 씨 부부와 C 씨도 19일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 중에는 A 씨가 의심증상을 보인 13일 이전에 의심 증상을 보인 사람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향후 해당 주점 관련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할 수 있어 긴장의 끈을 늦추지 않고 있다.

18일 확진 판정을 받은 경주세무서 직원 4명 중 3명이 1층 민원봉사실에서 근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주시 관계자는 "경주세무서 민원봉사실은 내방하는 민원인과 창구 직원들 사이에 유리보호막이 설치돼 있어 전파 우려는 낮은 것으로 판단되지만 혹시 모를 상황을 위해 세무서 CCTV 자료를 통해 접촉자 분류기준에 따라 접촉자를 분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1일 10시 기준으로 경주시의 코로나19 확진자는 모두 30명이다. 확진자 내역상 30명이지만 3번 확진자는 관할주소지가 대구시인 관계로 대구시에서 통계 관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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