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3·토론토 블루제이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 활동에 써달라며 1억원을 쾌척했다.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 관계자는 5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류현진이  이날 계좌이체를 통해 1억원을 전달했다”라며 “류현진은 기부금을 방역 물품이 필요한대구·경북 의료진에 써달라고 부탁했다”고 밝혔다.

류현진은 현재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에서 진행 중인 팀 스프링캠프에서 새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새 팀에서 맞는 첫 시즌이라 주변을 살필 틈이 없지만, 류현진은 코로나19 확산문제에 선뜻 소매를 걷었다.

그는 최근 스프링캠프 현장에서 “뉴스를 통해 국내 상황을 접하고 있다. 걱정스럽다”며 “힘든 상황이지만 모든 분이 힘을 내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당시 류현진은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때 박찬호(은퇴)가 국민들께 많은 용기를 줬다’는 취재진의 말에 “나도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했다.

류현진은 미국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뒤 다양한 기부 행사와 선행을 펼쳤다.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소속 시절이던 2014년 4월엔 세월호 침몰 사고 희생자를  위해 1억원을 기부하고 자신의 로커에 ‘SEWOL4.16.14’라는 문구를 적기도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