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동계전국체육대회에서 최우수선수(MVP)에 뽑힌 쇼트트랙 간판스타 심석희(23·서울시청)가 상금 300만원을 대구·경북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피해 극복 성금으로 기탁했다.

대한체육회는 5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문화센터에 있는 체육회 본관에서 동계체전 종합시상식을 열었다.

체육회는 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해 지난달 21일 끝난 동계체전 폐회식도 열지 않았고, 이날에야 시상식을 개최했다.

심석희는 MVP 격려금 300만원 기부 의사를 밝힌 뒤 체육회를 통해 “오랜만에 참가한 동계체전에서 최우수선수상을 받아 격려금을 의미 있는 곳에 쓰고자 하는 마음에 기부를 결정했다”며 “많은 어려움을 겪고 계신 대구·경북 지역 분들에게 응원의마음이 전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국체대를 졸업하고 서울시청에 입단한 심석희는 8년 만에 출전하는 동계 체전을 실업 데뷔전으로 삼았다.

그는 여자 1,000m와 1,500m 2관왕을 달성하고 3,000m 계주 동메달도 추가해 대회 최고의 별이 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