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 교인 관리가 핵심 강조
나머지 7천여명 검사 곧 마무리

신천지 대구교인들의 검체검사 결과가 나오면서 대구의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급증하면서 대구시는 26일 모든 집회를 금지시켰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26일 오전 코로나19 관련 정례브리핑에서 “지금부터 1주일이 코로나19 사태 분수령이 될 것”이라며 “이 기간 타인과 접촉을 최대한 차단하고 자기보호에 신경 쓴다면 사태 해결 실마리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를 위해 감염병예방법에 따라 오늘부터 모든 집회를 금지한다”며 “필요하다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와 협의해 더 엄격한 대응을 검토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신천지 대구교인들에 대한 관리가 지역사회로의 전파 차단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코로나19의 대구 확진자는 대부분 신천지 교인들이기 때문이다.

질병관리본부가 지난 24일 발표한 대구 확진자 499명의 감염경로에 따르면 신천지 교인 390명(78.1%), 신천지 대구교회 연관자 31명(6.2%) 등 신천지 대구교회와 관련된 확진자가 총 421명(84.3%)를 차지하고 있다.

신천지 대구교회 교인의 전수 검체검사도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지난 21일부터 시작한 31번 환자와의 밀접 접촉자 1천1명과 유증상자 1천193명 검사는 완료됐다. 26일부터 나머지 7천675명의 검사도 시작했으며, 공중보건의 90여명을 추가 투입해 3일 안에 검체 검사를 완료할 방침이다.

시설과 자가격리자에 대한 감시도 강화하고 있다. 시는 공무원을 배치해 2시간마다 폐쇄·방역 조치한 신천지 시설 30곳 출입 여부를 감시하고 있고 경찰과 공조해 자가격리자 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이곤영기자

    이곤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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