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로운 변화와 도전, 전원생활 녹색도시 건설

내성천 경관타워 조감도. 봉화읍 소재지를 가로지르는 내성천에 높이 66m의 내성천 경관타워를 건설해 봉화군을 대표하는 새로운 랜드마크로 조성할 계획이다 /봉화군 제공

민선7기 반환점을 맞은 봉화군은 군민소통과 화합을 바탕으로 풍요로운 봉화 만들기 정책들을 역동적으로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승풍파랑(乘風破浪), 즉 ‘바람을 타고 물결을 헤쳐 나간다’는 자세로 올 한해 봉화군이 역점적으로 추진해나갈 주요사업은 농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농림분야 예산 역대 최대 규모 편성 △농업인 경영안정자금 지급 확대 △농산물 종합산지 유통센터 건립 등이다.
 

‘내성천 경관타워’ 는지역 대표 새 랜드마크
차별화된 관광콘텐츠 등 각종 인프라 구축

군 개청이래 역대 최대 농림분야 1천23억 투자
농촌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안정적인 영농 도모

지역경제살리기 ‘봉화퍼스트’ 정책 지속 추진
시장애(愛) 불금축제는 가장 성공적인 사례

올해부터 풍력·수소·연료전지·열병합 등
주민참여형 신재생에너지 사업 박차 가해

민선7기 반환점 맞아 엄태항 봉화군수
“군민소통·화합으로 풍요로운 봉화 만들 터”

□부자농촌 실현 위한 농업 경쟁력 강화

최근 농촌지역은 WTO 개도국 지위 특혜 철회, 기후변화, 농산물 가격 하락으로 그 어느 때보다 힘든 시기를 겪고 있다.

봉화군은 이러한 농업의 위기 상황을 정확히 인지하고 농업 인프라 구축과 생산성 향상을 위한 다양한 정책들을 시행함으로써 지역농업에 활력을 불어 넣고 있다.

농림분야에 1천23억원을 투자해 부자농촌 만들기에 집중한다.

이는 전년대비 127억원이 증가했고, 군 개청이래 역대 최대 규모의 농림분야 예산이다.

농업인들의 기본소득 향상에도 적극적이다.

지난해는 경북도 내 최초로 농업경영안정자금 총 33억원을 6천600여 농가에 50만원씩 지급했다.

올해는 40% 증가한 70만원을 봉화사랑 상품권으로 지급해 농가안정은 물론 지역 상인에게도 혜택이 돌아가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농산물 가격 하락에 대응하기 위해 농산물 가격 안정기금 100억원도 조성했다.

농작물 재해보험 지원 98억원, 미래 스마트 생산기반 구축 14억원, 저품위 사과 수매 지원 30억원의 사업비를 투자해 농촌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안정적인 영농을 도모한다.

봉성면 금봉리 일원에는 부지 35,000㎡, 시설면적 4,000㎡ 규모의 농산물 종합산지유통센터를 짓고 있다.

올해 말 완공되면 지역 농산물의 물량 규모화를 통한 거래교섭력 제고와 농가의 물류비 부담 완화의 효과를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봉화은어축제 야간공연 모습. 2020 대한민국축제콘텐츠대상을 수상했다.
봉화은어축제 야간공연 모습. 2020 대한민국축제콘텐츠대상을 수상했다.

□전국 최고의 관광도시 기반 확충

봉화군은 지역축제를 비롯한 다양한 킬러 관광 콘텐츠 개발과 차별화된 관광 인프라 구축으로 관광객 200만명 유치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지난해 은어·송이축제, 청량산도립공원, 국립백두대간수목원 등 지역 축제 및 주요 관광지를 방문한 관광객이 164만명으로 집계됐다.

올해는 ‘2020 대구경북관광의 해’를 맞아 관광객 200만명 시대를 열기 위해 행정력을 집중한다.

이를 위해 봉화읍 소재지를 가로지르는 내성천에 높이 66m의 내성천 경관타워를 건설해 봉화군을 대표하는 새로운 랜드마크로 각인시킨다.

송이모양의 경관타워는 봉화읍 전체를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와 카페로 조성되며, 길이 115m의 인도교는 신·구시장을 연결, 분리된 상권을 하나로 묶는다.

정자와 휴게벤치를 설치해서는 주민과 관광객이 휴식과 관광을 즐길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 꾸민다.

봉화 지역축제와 관광산업을 총괄적으로 관리하고 전문적이고 효율성 있는 추진을 위해 이달 중 봉화축제관광재단을 출범시킨다.

민간이 주도하는 봉화축제관광재단은 앞으로 관광 콘텐츠 개발, 마케팅 활동, 축제운영 등 새로운 재미를 추구하는 관광객들의 다양한 수요를 충족시키고 지역 축제 자생력을 강화해 지역 축제의 품격을 한층 더 높인다.

지역의 대표축제인 봉화은어축제는 올해 한국축제콘텐츠협회가 주관하는 ‘2020 대한민국축제콘텐츠대상’ 축제관광 부문 대상에 선정돼 국·도비 1억2천만원의 인센티브를 받기도 했다.

분천 산타마을과 청량산도립공원, 국립백두대간수목원 등 봉화군의 주요 관광거점을 잇는 권역별 관광 벨트화와 특정 타깃을 정한 관광 상품 개발, 누정휴 문화누리 조성 사업 등 다양한 관광 인프라 확충을 위해서도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낸다.

□지역경제 활성화 선도시책 ‘봉화퍼스트’

지난해 봉화군은 전국적인 경기 침체와 저출산·고령화에 따른 지방소멸 위기 속에서도 ‘지역경제 살리기’로 대변되는 봉화퍼스트 정책을 꾸준히 추진해 지역경기 회복을 위한 돌파구를 마련했다. 봉화퍼스트는 지역 내 자본의 외부유출을 최소화하고 지역경제를 선순환 시켜 군민들의 소득 증대를 견인하는 봉화군만의 차별화된 정책으로 많은 시·군에서 벤치마킹을 하는 등 지역 경제 활성화의 선도시책으로 각광받고 있다.

시장애(愛) 불금축제는 봉화퍼스트 정책의 가장 성공적이자 대표적인 사례다. 한산했던 전통시장에 1만 5천여명의 방문객들이 다녀가며 지역상인들의 매출 증대에 큰 도움을 줬다. 올해 불금축제는 5월 개최할 예정이다. 축제에 대한 상인들의 자발적 역할 증대와 전통시장 아케이드 교체, 경관조명 추가 설치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의 마중물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

봉화 최초의 지역화폐인 봉화사랑상품권 발행 또한 봉화퍼스트 정책의 일환이다. 지난해 총 51억원을 발행해 조기 매진되는 성과를 거둔 만큼 올해는 지난해보다 30억원 늘어난 80억원을 발행하고, 5만원권을 추가 발행하는 등 침체된 지역 상권에 새로운활력을 불어넣을 계획이다.

 

찾아가는 군정설명회를 통해 사업현장을 살피고 있는 엄태항(오른쪽) 봉화군수.
찾아가는 군정설명회를 통해 사업현장을 살피고 있는 엄태항(오른쪽) 봉화군수.

□미래 에너지 전환도시로 도약

전 세계는 과도한 화석연료 사용으로 심각한 기후변화를 겪고 있다. 봉화군은 이러한 기후 위기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이를 통해 주민소득을 높일 수 있는 주민참여형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기존 에너지사업자 주도의 사업에서 탈피해 국가 정책과 주민소득을 직접 연계해 새로운 농가소득 창출과 지역 경쟁력을 제고한다는 복안이다.

현재 ‘분양형, 협동조합형, 영농복합형, 계획입지형’ 등 4개 사업들은 각종 용역, 행정절차 등을 거치며 성공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올해부터는 풍력, 수소, 연료전지, 열병합 등의 다양한 신재생에너지 사업들도 추진할 계획이다.

협동조합형 녹색에너지 사업은 다수의 지역주민들이 자본을 모으고,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직접 참여함으로써 발전이익을 공유하는 사업모델로서 대규모 자본이 없는 주민들도 쉽게 참여할 수 있는 사업이다. 지난해까지 관련 조례개정 및 사업대상지 조사를 완료했으며, 올해 상반기 협동조합 설립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이 밖에도 신재생에너지 보급확산을 위한 에너지 기본조례, 에너지 기금운용 조례 제정을 비롯해 경북 최초의 에너지 센터 설립을 추진할 방침이다.

봉화군의 이러한 노력은 지난해 ‘에너지전환포럼 출범 1주년 기념식’에서 에너지 전환에 선도적 역할을 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방자치부분 에너지전환상’을 수상했다.

앞으로 봉화군이 추진하는 모든 신재생 에너지 사업들은 주민들이 직접적인 이익을 얻을 수 있는 주민주도형 사업으로 추진 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봉화지역의 새로운 수익창출 모델로 자리 매김할 전망이다. /박종화기자 pjh4500@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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