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교회 인근 상가 발길 ‘뚝’
대구지역 기피 현상도 나타나

대구 경북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왔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구미지역도 큰‘혼돈’에 빠졌다.

구미보건당국은 지역 신천지교회 신도 중 집단거주를 하는 50여명에 대해 전수조사를 실시하는 등 대구지역 신천지교회와의 접촉 여부에 대한 집중 조사에 들어갔다.

특히, 구미신천지교회가 원평동에 위치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인근 상가들이 큰 피해를 입고 있다. 각종 회식과 모임 예약이 취소되는가 하면 손님들의 발길도 뚝 끊어졌다.

대구지역에서 출·퇴근하는 이들에 대한 따가운 시선도 문제가 되고 있다.

한 기업체 관계자는 “대구에서 출·퇴근 하는 직원이 전체의 35%정도를 차지하고 있어 코로나19 감염이 우려스려운 상황이지만, 출입구에 열화상카메라 설치와 개인위생 등에 각별히 신경쓰는 것 외에는 별다른 대책을 할 수 없는 상황이다”고 전했다.

그는 또 “직원들 중 노부모를 모신다거나 신생아가 있는 경우 대구에서 출·퇴근하는 동료를 불편하게 생각하는 경우도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구미 전체 근로자 중 대구에서 출·퇴근하는 근로자는 약 30∼35%정도의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런 가운데 구미시의회 안장환(더불어민주당) 시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신종코로나 대구, 구미시민께서는 대구 출입을 삼가해주십시요. 구미보건당국 철저한 방역을 요구합니다”라는 글을 올려 원성을 사고 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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