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공공의료 강화 대책 후속조치
지역책임의료기관 지정병원에 4억 지원
내년엔 사립대병원 등 민간으로 확대

올해 경북지역 권역책임의료기관으로 지정된 칠곡경북대병원 전경. /칠곡경북대병원 제공
앞으로 칠곡경북대병원이 경북도 내 의료기관의 중심 역할을 하게 된다.

보건복지부는 생명과 직결된 필수의료 서비스 강화를 목적으로 권역 및 지역별 책임의료기관 지정을 추진한다고 18일 밝혔다. 책임의료기관은 지역의료 역량을 강화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보건당국은 공공보건의료 발전 대책 및 지역의료 강화대책의 후속조치로 이번 계획을 발표했다.

경북에서는 칠곡경북대병원이, 대구에서는 경북대병원이 권역책임의료기관으로 지정된다. 이들은 추후 선정될 지역책임의료기관(지방의료원 등)과 협조체계를 구축해 △응급·외상·심뇌혈관 등 중증의료 △산모·신생아·어린이 의료 △재활 △지역사회 건강관리(만성질환, 정신, 장애인) △감염 및 환자안전 등에서 협력하고 문제점을 도출해 해결해나가는 역할을 맡는다.

더불어 이들은 정부지정센터(응급·외상·심뇌혈관질환센터 등), 소방본부와 보건소 등이 포함된 필수의료 협의체를 구성, 기관 간 협력과 정보공유 및 시스템 구축, 퇴원환자 연계, 중증응급질환 진료협력, 지역 내 의료문제에 대한 진단과 개선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이와 관련해 보건당국은 권역책임의료기관에 국비와 지방비를 합쳐 총 4억원, 지역책임의료기관에 2억4천만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보건복지부 윤태호 공공보건정책관은 “책임의료기관이 모든 필수의료 문제를 해결할 수는 없겠지만, 지역 내에서 필수의료 협력모형(모델)을 만들어가고, 지역보건의료기관 간 협력을 활성화하는 중심축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보건당국은 내년부터 사립대병원 또는 공익적 민간병원에 대해서도 공모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바름기자 bareum90@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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