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직원 성추행 의혹(본지 13일자 5면 보도)을 받는 안동시 간부 공무원이 파면됐다.

경북도는 최근 같은 부서 직원을 성추행했다는 의혹을 받은 안동시 A사무관에 대한 징계위원회를 열고 공무원 징계 가운데 가장 강력한 파면 처분을 결정했다고 16일 밝혔다.

안동시 사무관 A씨는 최근 인사이동으로 부임한 부서에 근무하는 여직원을 수차례에 걸쳐 성추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피해 여직원은 사무관 A씨의 성추행 사실을 팀장에게 털어놓았고, 이에 시는 A씨를 상대로 자체 감사를 벌였다. 당시 A씨는 이 같은 사실을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시는 A씨를 직위 해제하고 경북도에 중징계를 요청했다.

한편, 피해 여직원은 사무관 A씨를 강제 성추행 혐의로 경찰에 고소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고, 안동시 공무원노조는 공무원들의 성폭력 피해에 대한 전수조사에 착수했다.

/손병현기자 why@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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