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보칼럼서 강조… "선교 열기 뜨거우면 교회도 뜨거워져"

이하준 목사
이하준 목사

 

이하준 포항효자교회 목사는 16일 발간할 주보에 게재한 칼럼을 통해 선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 목사는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총회(이하 예장통합총회) '세계선교주일'을 맞아 쓴 칼럼에서  "예장통합총회는 1907년 이기풍 선교사를 최초로 파송한 것을 시작으로 113년이 지난 지금은 세계 89개국에 820가정, 1천549명의 선교사를 파송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중 장기 선교사 1천134명, 수습 선교사 325명, 전문인 선교사가 64명"이라며 "전 세계에서 미국 다음으로 많은 선교사를 파송하는 나라가 됐다. 이 모든 것은 하나님의 크신 은혜와 축복"이라고 설명했다.

이 목사는 "이 땅을 향한 하나님의 변치 않은 뜻은 온 열방에 하나님의 나라가 온전히 회복되는 것"이라며 "그래서 우리는 가장 낮은 자리에서 전도와 선교의 삶을 보이신 예수님의 모습을 따라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 목사는 "하나님께서는 세계선교를 교회의 심장과 동력으로 심어주셨다"며 "선교는 교회의 정체성이자, 교회를 움직이는 에너지이다. 선교의 열기가 뜨거우면 교회가 뜨겁다. 반면 교회가 선교에 관심이 없으면, 교회는 금세 힘을 잃게 된다"고 했다.

19세기 서구교회의 세계선교도 소개했다.
이 목사는 "교회사 학자 라투렛은 19세기를 '선교의 세기'라 불렀다"며 "19세기 서구교회는 세계선교에 헌신했으며, 그로 인해 더욱 부흥성장했다"고 전했다.

그런 뒤 "서구교회의 선교 열기가 식자, 교회의 에너지도 함께 상실됐다"며 "30년 이상 교인 감소현상이 이어졌고 교인 노령화 현상까지 겹쳐 현저하게 교회의 영향력이 약화됐다"고 했다.

이 목사는 "한국교회와 동아시아교회는 이 상태로 이어지면 30년 뒤 서구교회의 전철을 밟게 될 것"이라며 "선교적 대응에 우리의 마음을 모아야 한다. 향기로운 선교의 열정을 하나님께 드리기에 힘쓰는 교회가 돼야 한다"고 부탁했다.

이 목사는 마지막으로 "올해는 우리 효자교회에서 파송한 김사무엘 선교사가 수습선교사 기간을 마치고 사역의 날개를 펼치는 해"라며 "온 교인이 마음을 모아 기도하고 헌금하자. 하나님의 나라가 확장되기를 소망하며 말레시아 선교와 김사무엘, 유혜미 선교사 가정을 위해서도 그렇게 하자"고 간곡히 당부했다.

이하준 목사는 예장통합 포항남노회장과 포항성시화운동본부 운영이사, 포항시기독교교회연합회 부회장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저서는 창세기성경공부교재 ‘하나님의 창조와 구원의 시작’, ‘기쁠 때와 슬플 때’, ‘목회와 신학’ 등을 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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