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고용연장 검토를 언급하고 나서 정년연장에 대한 본격적인 논의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11일 청와대에서 고용노동부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노인 일자리 강화 필요성을 지적하면서 “고용연장에 대해서도 이제 본격적으로 검토를 시작할 때가 됐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올해 노인 일자리 사업은 더 확대된다”면서 “어르신들께는 복지이자, 더 늦게까지 사회활동에 참여하게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의 발언은 지난해 정부가 ‘계속고용제도’의 도입 여부를 현 정부 임기안에 결정한다고 발표한 것에 맞물려 있다. 정부는 지난해 9월 기업에 60세 정년 이후 일정 연령까지 고용연장 의무를 부과하되, 재고용·정년연장·정년폐지 등 고용연장 방식은 선택할 수 있게 하는 ‘계속고용제도’의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정부의 이같은 발표에 당시 경영계는 난색을 표했다. /김진호기자

    김진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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