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적 사망 908명, 확진 4만 돌파
국내는 확진자 추가 안 돼 ‘안도’

10일 국내에서는 ‘우한 폐렴(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환자가 추가되지 않으면서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반대로 중국에서는 하루 사망자만 100명에 육박하는 등 사태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국내 추가로 확진 환자는 없다고 밝혔다. 국내 확진 환자는 전날과 동일한 27명이다. 23명은 격리병상에서 치료 중이며, 1·2·4·11번 환자는 완치 판정을 받아 퇴원했다. 이로써 이날 현재 누적 의심환자는 총 3천83명으로 이 가운데 2천552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다. 나머지 531명은 현재 검사가 진행 중이다. 전날만 해도 3명이 확진자로 추가되면서 비상에 걸렸던 정부와 보건당국은 이날 추가 확진자가 나타나지 않으면서 숨을 돌렸다. <관련기사 2·4·5·7·11면>

반면에 중국에서는 누적 확진자가 4만명을 돌파하는 등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중국 내에서 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한 사망자는 908명으로 집계됐다. 전날보다 사망자 수가 97명이나 늘어 하루 사망자가 처음으로 90명을 넘어섰다.

중국을 제외한 다른 나라에서도 추가 확진자가 계속 나오고 있다. 일본 95명, 싱가포르 40명, 홍콩 36명, 태국 32명, 한국 27명, 말레이시아 17명, 호주 15명, 베트남·독일 14명, 미국 12명, 프랑스 11명, 아랍에미리트·캐나다 7명, 영국 4명, 필리핀·인도·이탈리아 3명, 러시아·스페인 2명, 네팔·스리랑카·핀란드·캄보디아·스웨덴·벨기에 1명 등이다. 특히, 일본에서는 상륙하지 못한 채 바다 위에 정박 중인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에서 끊임없이 감염자가 나타나고 있다. 이 배 안에서만 60여 명이 넘는 사람이 바이러스 검사에서 양성 판정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고 “신종 코로나 사태와 관련해 정부는 국가 역량을 총결집해 대응하고 있고 국민은 높은 시민의식을 발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바름기자

    이바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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