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울릉 간 이달말 운행 중단
잦은 기상악화로 운항통제 일쑤
소형여객선 투입에 주민들 불안
울릉군, 실질적 대책 마련 절실

울릉 도동항 썬플라워호.
[울릉] 겨울철 포항~울릉도 간 여객선 운항 중단이 잦아지자 대책을 요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특히 대형여객선 썬플라워호가 이달 말 선령만기로 운항 중단되면 주민과 관광객들의 불편이 가중 될 것으로 보인다.

10일 포항~울릉 간 여객선이 동해상의 기상악화로 통제됐다.

울릉도 주민의 유일한 교통수단인 여객선이 최근들에 하루꼴로 운항이 중단되고 있다. 이로 인해 1~2일 육지 나들이는 엄두도 못내고 있다.

지난달 27일부터는 일주일 만에 하루 운항 재개된 뒤 10일까지 하루건너 한 번씩 운항이 중단됐다.

즉, 설 연휴가 시작된 지난달 24일부터 10일 현째까지 18일 중 5일간만 운항했다.

대형여객인 썬플라워호(총톤수 2천934t, 정원 920명)가 이달 말 선령만기로 운항이 중단되고 대신 소형 여객선이 투입되면 주민들의 불편과 불안은 더욱 확산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대해 울릉 주민들은 “겨울철 대형여객선 썬플라워호가 운항해도 통제가 잦는데 소형여객선으로 대체되면 울릉도~육지 뱃길이 더 자주 끊길 것”이라고 우려했다.

주민 K씨(66)는 “울릉 주민들이 겨울철 육지 나들이를 하지 말라는 것과 같다. 서해와 남해의 경우 육지와 섬을 연결하는 다리를 건설했다”며 “정부의 실질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포항지방해양수산청은 썬플라워호의 선령 연장 불가를 울릉군에 통보했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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