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시 ‘시민구단’ 전환 계획
6월까지 축구연맹 신청서 제출

[상주] 프로축구 K리그1(1부리그) 상주 상무가 올 시즌을 마지막으로 연고지 상주를 떠난다.

9일 상주시에 따르면 한국프로축구연맹과 협의 끝에 상주 상무가 올해까지만 상주를 연고지로 뛰고 내년에는 연고지를 옮기기로 결정했다. 상주 상무는 지난 2011년 광주에서 상주로 연고지를 옮겨 10년간 활동했다.

상주시는 “프로축구 상무는 광주에서 6년, 상주에서 10년간 연고를 두고 운영됐다”며 “상무는 프로축구 저변 확대를 목적으로 한 구단이라서 계속 상주에 연고지를 둘 수 없다”고 설명했다.

상주시는 상주 상무의 연간 운영비 40억원 중 17억원을 부담해왔다.

상주시는 추가로 매년 20억원을 부담하는 방식으로 시민구단을 창단할 계획이다.

오는 6월까지 한국프로축구연맹에 신청서를 제출해 시민구단을 만든다는 방침이다.

시는 시민 설문조사와 공청회 등을 거쳐 시민구단 결성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신청 절차가 마무리되면, 창단 구단은 곧바로 K리그1에서 뛸 수 없다는 규정에 따라 K리그2(2부리그)에 참가하게 된다.

상주 상무가 떠나고 시민축구단이 탄생하면 광주FC와 충남 아산 프로축구단에 이어 군경팀의 운영 종료 후 시민구단이 창단하는 3번째 사례가 된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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