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 문경 농업법인 오미원은 충남 아산과 충북 진천 임시시설에서 생활 중인 중국 우한 교민들에게 오미자 스틱차 2만8천여개(4천만원 상당)를 전달했다고 9일 밝혔다.

격리 생활을 하는 우한 교민 701명이 오미자차를 마시며 힘든 생활을 이겨내고 질병을 예방하도록 하고자 기부에 나섰다.

문경시는 “우한 교민이 생활하는 아산 경찰인재개발원과 진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에 물품을 반입하는 절차가 까다롭지만, 행정안전부가 이를 승인했다”고 설명했다.

김태인 오미원 대표는 “우한 교민 귀국 장면을 보면서 폐와 호흡기에 좋은 문경 오미자를 선물해야겠다는 마음이 들었다”며 “작은 정성이 교민들에게 작게나마 위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우한 교민은 증상이 나타나지 않으면 1차 귀국자는 오는 15일, 2차 귀국자는 16일 각자 집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오미원은 문경에서 특산물 오미자를 생산하고 540m 길이 오미자 테마터널을 운영하는 농업법인이다.

/강남진기자 75kangnj@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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