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 40주년 맞아 첫 해외선교 진행

포항환호교회 필리핀단기선교팀이 필리핀 민도로섬 산지족 망안교회에서 현지인들과 예배를 드린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포항환호교회(담임목사 강병국)가 교회 창립 40주년을 맞아 필리핀에서 복음과 한국문화를 전파했다.
이 교회 필리핀단기선교팀은 지난달 26일부터 31일까지 5박6일간 필리핀 마닐라 다리밑아가페교회와 민도로섬 산지족 망안교회에서 150여명, 80여명의 현지인들을 초청해 예배를 드리고 쌀과 커피, 과자세트(310 세트) 등을 선물로 전달했다.

단기선교팀은 예배에서 '다와서 찬양해', '내 모든 삶에 행동 주안에', ' 꽃들도', ' 당신은 사람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 등을 한국어와 영어, 필리핀 현지어로 찬양을 했고, 현지 아이들 12명에게 성부, 성자,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베풀었다.

필리핀단기선교팀이 세례에 앞서 현지 아이들의 발을 씻기는 세족식을 하고 있다.
포항환호교회 필리핀단기선교팀이 필리핀 다리밑아가페교회에서 진행된 세례에 앞서 현지 아이들의 발을 씻기는 세족식을 하고 있다.

세례 전에는 단기선교팀원들이 현지 아이들의 발을 씻기는 세족식을 열어 아이들을 감동시켰다.

예배 뒤에는 현지 아이들에게 풍선아트와 네일아트를 선물하고 농구경기, 물놀이, 영화보기, 즉석 사진 촬영, 함께 식사하기 등을 통해 우정을 나눴다.

금수빈 학생(포항해맞이초등 6년)은 "필리핀 단기선교를 준비할 때는 힘이 들었지만, 찬양을 하고 복음을 전할 때 기뻐하는 필리핀 친구들을 볼 때 쌓인 피로가 말끔히 사라짐을 느낄 수 있어 기뻤고 감사했다."고 말했다.

찬양하는 아이들.
찬양하는 아이들.

김미정 권사는 "온 마음을 다해 기쁨으로 찬양과 워십하는 아이들을 보며 하나님께서 일하심을 느낄 수 있었고, 한국어로 찬양하는 현지 아이들을 볼 때는 한국을 동경하는 아이들의 순수한 마음을 읽을 수 있어 행복했다"며 "우리 환호교회의 첫 해외선교의 문을 열어 주신 하나님과 담임목사, 교역자, 장로, 교인들에게 감사한다"고 말했다.

필리핀단기선교팀원들도 "물질과 기도로 후원해 준 모든 분들에게 감사 드린다. 선교하러 갔다가 오히려 더 큰 은혜를 받은 시간이 됐다. 선교 현장에서 일하시는 하나님을 더욱 깊이 만나는 시간이 됐다"며 "해외 단기선교가 이어지길 소망한다"고 입을 모았다.

포항환호교회 필리핀단기선교팀이 필리핀 다리밑아가페교회에서 현지인 12명에게 세례를 베푼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포항환호교회 필리핀 단기선교팀은 장병호 전도사와 김미정, 이인옥, 김나연, 정진아, 최단 씨, 강찬묵, 장하나, 금수인 청년, 김현재, 금수빈, 김현서 학생 등 모두 12명으로 구성됐다.

선교비(항공료 포함)는 아동부와 중고등부는 전액, 청년부는 반액을 교회에서 지원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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