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밀접 접촉자 구분 없애…확진자 2m 내 접촉 시 자가격리
질본, 4일 적용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응지침' 공개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본부장)이 3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발생현황 및 확진환자 중간조사 결과 등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정 본부장은 이날 밀접·일상 접촉자 구분을 폐지하고 일괄 접촉자로 구분한 뒤 자가격리 조치한다고 설명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본부장)이 3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발생현황 및 확진환자 중간조사 결과 등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정 본부장은 이날 밀접·일상 접촉자 구분을 폐지하고 일괄 접촉자로 구분한 뒤 자가격리 조치한다고 설명했다.

 

앞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환자가 발열, 기침 등 증상을 보인 시기에 접촉한 사람은 접촉 정도에 관계없이 모두 자가격리된다.

3일 질병관리본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국내 확산을 방지하고자 대응지침(제4판)을 일부 변경해 4일부터 적용한다고 밝혔다.

우선 밀접접촉자와 일상접촉자를 구분하던 기존 접촉자 구분을 폐지하고 일괄 '접촉자'로 구분하기로 했다. 접촉자는 모두 2주간 자가격리 조치하기로 했다.

확진 환자가 증상을 보이는 시기에 2m 이내 접촉이 이루어진 사람, 확진 환자가 폐쇄공간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고 기침을 했을 때 같은 공간에 있었던 사람 등은 역학조사관의 판단을 거쳐 접촉자로 분류될 예정이다.

자가격리자에 대해서는 지자체 공무원을 1대 1 담당자로 지정해 관리·지원한다.

어린이집 종사자의 경우 해당 지자체 보육 관련 부서로 명단을 통보해 관리키로 했다.

현재 국내 신종코로나 환자는 15명이며, 접촉자는 913명(밀접 474명·일상 439명)이다.

3일 서울 중구 명동역 인근 거리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유입과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설치된 중구보건소 선별진료소 앞으로 관광객과 시민들이 지나고 있다.
3일 서울 중구 명동역 인근 거리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유입과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설치된 중구보건소 선별진료소 앞으로 관광객과 시민들이 지나고 있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내일부터 적용되는 대응 지침은 접촉자 관리 방법에 대한 것"이라며 "접촉자를 하나로 통합해 자가격리하는 한편 일대일 담당자를 지정해 집중적으로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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