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의회 임시회 5분자유발언
2천400t급 이상 여객선 유치
안정적 해상 이동권 확보 촉구

경북도의회 남진복(울릉군) 의원이 울릉군민의 의사에 반하는 국회의원 선거구 획정 중단 및 울릉도 해상항로 안정성 확보를 촉구했다.

남 의원은 29일 경북도의회 제313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이같이 주장하고 경북도의 적극적인 노력과 대책을 요구했다.

남 의원은 “현재 국회에서 추진되고 있는‘전라북도 김제·부안 인구 13만9천명을 국회의원 선거구 획정 하한선으로 정하고 이 기준에 못 미치는 경북 영양·영덕·봉화·울진군 선거구에 울릉군을 편입시키는 선거구획정안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남 의원은 이에 대해 울릉군의 국회의원 선거구는 늘 포항과 함께 했고 연인원 1만명의 울릉군민의 생활 및 교통 기반도 포항이다. 또 포항에는 3만 명이 넘는 울릉인이 포항에 거주하고 있는 등 오랜 기간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전 분야에 걸쳐 울릉군의 일상적인 생활권이었다고 강조했다.

공직선거법 제25조에 지리적 여건과 교통·생활문화권 등을 반영해 선거구를 획정하고 있다. 그런데 생활권과 접근성 및 정서적 공감 등을 전혀 고려 않는 일방적인 정치권의 이해관계에 따라 획정된다면 그 피해는 울릉군민을 비롯한 경북도민에게 돌아올 것이라고 주장했다.

남 의원은 이에 따라 이철우 도지사는 사안의 엄중함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국회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선거구 획정과 관련한 우려를 전달하고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특단의 노력을 기울여줄 것을 촉구했다.

이와 함께 울릉항로의 안정적 해상 이동권 확보를 위해 2천400t급 이상의 대형 여객선을 유치할 것과 6월로 만료되는 여객선(썬플라워호) 항로에 수송안정성을 담보할 수 있는 중형급 이상의 대체선이 운항될 수 있도록 해줄 것을 요구했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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