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미세먼지차단숲’
북부권 ‘해오름 탐방로 사업’ 등
도심 곳곳 숲·물길 조성으로
도시 체질 탈바꿈 추진

포항이 미래형 녹색도시로 거듭나고 있다. 녹지행정의 모범사례로 전국적인 인지도를 얻고 있는 철길숲에 이어 ‘그린웨이 프로젝트’ 사업이 잇달아 준공된다.

29일 포항시에 따르면 해도근린공원 도시숲과 연일근린공원 미세먼지 차단숲이 오는 5월 준공된다. 이어 포항공항 완충지역 공원화와 해오름 탐방로 조성(북부권)사업이 6월 사업을 마친다. 평생학습원 주변 도시숲 조성사업도 10월이면 완공된다.

그린웨이 프로젝트는 시민들에게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고, 삶의 질을 개선하고자 포항시가 2016년부터 역점을 두어 추진 중인 도시활성화 전략이다. 올해 시는 도시구조를 지속 가능한 미래형 녹색도시로 변화시키고자 그린웨이 프로젝트를 확대 추진한다. 세부적으로는 △숲과 물길을 더한 쾌적한 도시 △사람이 머무르는 매력적인 도시 △즐길 거리가 있는 재미있는 도시 등 3대 추진방향을 설정했다.

먼저 도심의 쾌적성을 높이고자 크고 작은 도시숲을 조성하고, 도심하천 생태복원을 통해 숲과 물길이 어우러진 녹색네트워크 도시를 구축한다.

이를 위해 철강공단 주변에 미세먼지 차단숲을 조성하고 해안에는 해일, 침수 등에 대응하기 위한 방재숲을 조성한다. 또 철길숲을 남구 연일읍 유강리까지 연장하는 유강마을 상생숲길을 만든다. 철길숲 시민광장을 비롯한 포항운하 수변에도 도시숲을 만드는 등 녹색네트워크를 넓히는 사업도 꾸준히 진행한다.

포항만의 매력을 높이기 위해 즐길 거리 확충에도 주안점을 둘 계획이다. 산림복지단지, 서퍼비치, 해양마리나 조성으로 차별화된 관광자원 개발과 더불어 그린인프라와 거점문화공간을 연계해 즐길 거리가 있는 녹색문화도시를 구현한다. 해안에는 영일만 해오름 탐방로, 장기∼호미곶 해안둘레길 등을 조성해 해양관광을 활성화하고 농업용 저수지를 활용한 오어지둘레길, 조박저수지 둘레길을 통해 친수공간을 확충해 나간다. /안찬규기자

    안찬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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