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화재피해 경감액 분석 결과
1건당 평균 3억4천600만원 경감
최고수위 우선대응 원칙 큰 효과

대구소방안전본부가 지난 한 해 동안 4천500억원이 넘는 시민의 소중한 재산을 지켜냈다.

대구소방안전본부는 2019년 화재피해 경감액 분석 결과 4천574억원의 재산피해를 방지했다고 28일 밝혔다.

지난해 대구에서 총 1천323건의 화재로 71억9천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화재가 발생한 대상의 실제 재산가치에 화재로 인한 재산 피해액을 뺀 금액인 화재피해 경감액은 4천574억3천만원인 것으로 분석됐다. 이 가운데 부동산의 피해 경감액은 4천385억8천만원(95.9%), 동산 188억5000만원(4.1%)이다. 화재 건수로 따지면 1건당 평균 540만원 정도의 재산피해가 발생한 반면 화재로 인한 피해액을 1건당 평균 3억4천600만원 정도 경감시킨 것이다.

대구소방안전본부는 화재 발생 초기에 소방차량과 인력을 집중 투입하는 ‘최고수위 우선대응 원칙’으로 전환해 시행한 결과로 분석하고 있다.

지난해 총 23건의 대응단계를 발령해 초기에 화재를 진압했는데 이는 재산피해가 36% 대폭 감소한 결과로 나타났다. 이와 더불어 신속한 출동과 적극적인 화재진압 활동으로 211명을 위험에서 구조하고 1천204명을 대피시켰으며 233건의 화재는 주변으로 연소가 되지 않게 신속히 대처해 초기에 피해 없이 화재를 방지했다.

이지만 대구소방안전본부장은 “화재예방과 더불어 신속한 출동과 적극적인 초기 진화활동으로 큰 효과를 얻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훈련과 신속한 출동 준비로 시민의 인명과 재산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순원기자 god02@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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