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통합신공항 건설
영일만항 환동해 거점 육성
하늘·바다 열어 세계와 소통
소재부품 국가사업화 선도
4차 산업혁명·日 규제 대응

경북도는 올해를 경북 대도약의 새로운 원년으로 정하고 10대 핵심 프로젝트를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10대 핵심 프로젝트는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건설 △영일만 대교 건설과 영일만항 환동해 거점항 육성 △소재부품 혁신 △혁신원자력 연구단지 조성 △경북형 아이행복 프로젝트 △소상공·자영업 행복경제 추진 △농촌 신활력 △ 대구경북 관광의 해 △새마을운동 50주년 △제101회 전국체전 개최 등이다.

2020년 경북의 1호 핵심 프로젝트는 ‘대구경북 통합신공항’의 본격적인 사업 착수다. 지난 21일 이전지 선정 주민투표가 완료된 만큼 후속 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신공항 건설사업을 본격적인 궤도에 올릴 예정이다.

통합신공항은 군공항 이전비용만 9조원 규모인데다 광역 교통망과 산업·물류·정주환경 조성까지 포함하면 수십조원의 천문학적인 투자가 이뤄지는 대구·경북 최대의 프로젝트인 만큼 2026년 민군공항 동시 개항을 목표로 차질없이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경북도는 올해를 무엇보다 하늘길과 바닷길을 열어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와 소통하는 원년으로 정했다. 이를 위해 산업과 물류, 관광 분야의 획기적인 기반을 만들고, 공항 및 항만과 연계된 고속도로, 철도 등의 교통망을 구축해 지역의 경제와 산업, SOC의 틀을 강화하는 공간 전략을 실현해 나갈 계획이다.

영일만항을 통한 바닷길 개척에 속도를 낸다. 영일만항의 접근성 향상을 위한 물류·관광 인프라가 속속 확충되고 있다. 지난해 12월 준공된 영일만항 인입철도는 종전 도로로만 운송되던 화물의 철도 운송을 가능케 해 향후 컨테이너 물동량 확보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대형 크루즈 여객선의 접안이 가능한 여객 부두와 대규모 관광객을 수용할 수 있는 국제 여객터미널까지 건설되면 명실공히 환동해 북방물류 및 해양관광시대를 선도하는 중심지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있다.

4차 산업혁명, 일본의 수출규제 등 급변하는 글로벌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핵심기구인 ‘경북 소재부품 종합기술지원단’을 확대·운영해 소재부품 자립화 및 국가사업화를 선도해 나간다.

아울러 ‘미래산업의 쌀’이라고 일컬어질만큼 성장가능성이 무궁무진한 배터리 산업을 산업정책의 핵심 아젠다로 삼아 집중적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전력생산 중심의 원전산업을 연구, 해체, 안전중심으로 전환시켜 원전산업의 새로운 먹거리를 창출해 나간다. 우주·해양·극지 분야에 활용되는 미래중소형 원자로 개발을 위한 ‘혁신원자력기술연구원’, 원전 해체 핵심기술 개발을 위한 ‘중수로 해체 기술원’과 더불어, 향후 유치할 계획인 ‘방사성 폐기물 정밀분석 센터’를 집적화한 총 8천300억원 규모의 혁신원자력 연구단지 조성에도 박차를 가해 제2의 원전 르네상스를 도모한다.

출산과 보육의 걱정을 대폭 덜어줄 ‘저출생 극복대책’ 수립에도 힘쓴다. 결혼·임신출산·돌봄 자녀 등을 대상으로 하는 맞춤형 지원시책을 마련해 아이와 부모가 행복한 경북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유통경제 생태계의 급격한 변화와 소비시장 위축으로 침체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경영안정 및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올해 37억원 규모의 예산을 투입해 ‘소상공·자영업 맞춤형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농업의 고부가 가치화로 농촌의 활력을 높여 간다. 2019년 유통전담기관인 ‘경북도 농식품유통교육진흥원’을 설립하고 농업의 첨단 산업화를 위한 ‘스마트팜 혁신밸리’조성의 첫 걸음을 내딛은 만큼 올해에도 유통혁신과 스마트팜 혁신밸리 조성을 변함없이 추진한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올해는 지역의 성장기반과 경제 체질 강화에 노력하고 새로운 10년을 준비하는 신사업의 추진으로 도민들께서 더 나은 내일을 체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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