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순간 새로 변해버린 스파이에
한국 대중문화 덕후 천재 과학자
터프하고 능동적인 공주님 등
이색 캐릭터 담은 영화 줄개봉

▲‘스파이 지니어스’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더 프린세스: 도둑맞은 공주’ /히스토리필름
겨울방학을 맞아 극장가에서는 여러 애니메이션이 관객을 기다린다.

유쾌한 유머가 빛나는 작품부터, TV에서 인기를 끈 캐릭터들이 등장하는 영화까지 마련됐다.

지난 22일 개봉한 ‘스파이 지니어스’는 잘 나가는 스파이에서 한순간에 새가 되어버린 스파이 랜스(윌 스미스)와 그를 새로 만들어버린 천재 과학자 월터(톰 홀랜드)가 함께 힘을 합쳐 악당으로부터 세상을 구한다는 내용이다.

혼자 일하는 것을 고집하던 랜스가 월터와 함께하면서 서로 팀으로 거듭나는 과정이 관람 포인트다.

K팝이 등장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극 중 월터는 한국 대중문화에 빠진 ‘덕후’로 실험실에서 트와이스의 ‘낙 낙’(Knock Knock)이 나오고 그가 즐겨보는 가상의 한국 드라마에서는 한국어 대사가 나온다.

다음 달 5일 개봉하는 ‘더 프린세스: 도둑맞은 공주’는 그 제목처럼 공주가 등장한다.

말괄량이 밀라 공주는 성을 가출해 악당들에게 쫓긴다. 그러다 기사인 척하는 삼류 배우 루슬란을 만나 사랑에 빠진다. 두 사람이 키스하려는 순간, 사악한 마법사가 공주를 머나먼 마법의 나라로 납치해간다. 루슬란은 공주를 찾아 모험을 떠난다.

알렉산드르 푸시킨이 쓴 원작 ‘루슬란과 류드밀라’를 각색해, 전형적인 기사는 거리의 배우가 직업인 ‘짝퉁’ 기사로, 수동적인 공주 캐릭터는 터프하고 능동적인 공주로 거듭났다.

같은 달 6일 개봉하는 극장판 미니특공대: 공룡왕 디노는 ‘미니특공대’ 시리즈의 네 번째 극장판이다. ‘미니특공대’는 2014년 EBS TV에서 애니메이션으로 처음 방송됐다.

호기심 많은 소년 얀이 우연히 공룡왕 열쇠를 줍게 되고, 다른 차원에 있는 공룡왕 디노와 만나 비밀 친구가 된다. 이들은 악당 퀸 일당에 맞서 미니특공대와 함께 지구를 지키려 한다.

인기 캐릭터와 공룡이 나온다는 점에서 어린이 관객들에게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