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정비사업 참여 비율에 따라
전국 최고 수준인 23%까지 지원
“건설명문도시 자부심 회복 기대”

대구시가 전국 최고 수준인 23%의 용적률 인센티브로 지역 도시정비사업의 지역업체 참여를 지원한다.

올해 대구지역 재건축·재개발 분양비중이 58%를 차지하면서 대구시의 용적률 인센티브로 지역 업체에 숨통이 트일 것으로 전망된다.

27일 대구시 등에 따르면 대구지역 일반분양 25개단지 1만1천939가구이고 재건축·재개발·지역주택조합 등은 20개단지 1만6천342가구 등으로 일반분양보다 물량면에서 더 많은 상태다.

대구시의 이번 조치는 그동안 타지역 업체에 밀려 수주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구지역 건설업체를 지원하기 위한 것으로 지난 2018년 11월부터 ‘지역업체 참여 비율에 따른 용적률 인센티브’를 시행하고 있다.

대구시가 시행하는 용적률 인센티브는 지역업체 참여 비율이 50% 이상이면 시공자 선정 시 최대 20%, 설계자 선정 시 최대 3%까지 지원해 최대 23%까지다.

이같은 수치는 전국 최고 용적률 인센티브 지원으로 유례없는 혜택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대구지역 건설업체의 분양시장 참여율은 11%로 신규 분양 물량 총 46개단지 2만6천970가구 중 10개단지 2천939가구를 수주하는데 그쳤다.

이에 따라 대구에는 외지 브랜드 아파트들이 대거 분양되면서 지역 업체들이 고전을 면치 못한바 있다.

또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구·군과 함께 지역업체들이 수주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칠 수 있도록 정보를 지원하고 정비사업에 관심이 많은 조합원·시민들이 참여하는 ‘도시재생아카데미’ 과정에 홍보 하는 등 지역업체 선정을 위해 다양한 행정지원을 한다.

대구시 김창엽 도시재창조국장은 “지역업체 지원에 최선을 다해 대구경제가 더욱 활성화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지역 건설업체의 수주율 향상과 경쟁력 확보로 주택건설명문도시의 자부심을 되찾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영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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