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도시철도공사 3호선 운행관리원의 재빠른 응급조치로 소중한 생명을 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1일 대구도시철도공사에 따르면, 3호선 운행관리원으로 근무 중인 홍준기씨(32)은 지난 15일 오후 4시 35분께 용지역으로 진입 중이던 열차에서 60대 여성이 열차 안에 쓰러져 있다는 신고를 받았다. 즉시 출동한 그는 이내 환자가 의식이 없다는 것을 확인하고 주변의 도움을 받아 신속히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 몇 분 후 환자의 의식이 일부 돌아왔고 용지역에 도착한 뒤 119구급대원을 통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홍씨는 “처음 상황을 목격했을 때는 당황했지만, 평소 받은 응급조치 교육과 시민들의 도움으로 침착하게 조치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이런 상황이 발생하면 구호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순원기자

    박순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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