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어업생산력 향상 위해
대문어 서식장·연안바다목장
연안해조장 조성 등 추진 계획

포항시 수산자원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지역 해녀들이 전복종자를 방류하고 있다.

포항시가 지속가능하고 경쟁력 있는 바다를 가꾸고자 행정력을 집중한다.

21일 시는 어장 환경 및 수산업 여건변화, 불법어업, 남획 등에 따른 어족자원 감소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어업생산력을 높이고자 46억3천만원의 사업비를 확보해 수산자원조성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먼저 수산자원이 풍부한 바다를 조성하고자 △대문어 산란·서식장 조성사업 20억원 △연안바다목장 조성사업 10억원 △연안해조장 조성사업 3억5천만원 등을 투입해 해중림 조성과 유용 수산생물이 산란·서식할 수 있는 어류산란장을 조성할 예정이다.

또 마을어장 자원회복과 어촌계 소득증대를 위해 8억원의 수산종자매입방류사업비를 활용해 부가가치가 높은 전복, 해삼 종자를 지속적으로 방류할 예정이다.

어업 생산력을 높이기 위한 마을어장관리사업과 해적생물 구제사업에도 각각 2억8천만원과 2억원을 투입한다. 특히 해안가 갯바위에 붙은 각종 따개비, 이끼 등을 제거해 어린 포자가 쉽게 뿌리내려 잘 자랄 수 있도록 하는 해적생물 구제사업은 해조류 번식을 늘려 포항시 어장을 더욱 생산성 높은 어장으로 가꿀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포항시 관계자는 “지속발전 가능한 바다, 경쟁력 있는 바다 실현을 위한 우선적인 과제는 수산자원 회복과 조성이다. 지속적으로 관련 사업을 추진해 어업경쟁력을 강화하겠다”면서 “고수온, 적조 등 수산재해 예방과 고부가가치 양식품종에 대한 경쟁력 강화할 수 있도록 시설을 개선하는 양식장시설현대화사업과 정보통신기술(ICT)을 기반으로 친환경 양식기술 시스템을 접목한 친환경양식어업도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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