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갈등 영향에도 64만명 방문
27만9천명 찾은 대만 최다 증가율
대구공항 입국자도 94.6% 증가
대경관광의 해 목표달성 청신호

지난해 대구를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이 역대 최고를 기록한 것으로 확인됐다.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에 따른 한일관계 악화 영향에도 대구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 수는 오히려 늘며 2020년 대구·경북관광의 해 목표달성에 청신호가 켜질 전망이다.

대구시는 지난해 11월 기준 외국인 관광객 64만6천명이 대구를 방문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51만3천명 대비 25.9% 증가한 수치로 12월 연말 기준으로는 70만명 이상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가별로는 대만 관광객이 27만9천명으로 전년 대비 43.4% 증가했고, 일본 관광객 7만명, 중국 관광객 6만1천명으로 각각 23.3%, 42.9%의 증가율을 보였다.

대구국제공항으로 입국하는 외국인 관광객 수도 크게 증가했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에 따르면 대구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외국인 수가 지난해 11월 기준으로 누적 18만9천명을 기록해 전년 9만5천명 대비 94.6% 증가했다.

이처럼 외국인 관광객이 대폭 증가한 이유는 해외 현지 방송프로그램 유치로 인한 대구관광 브랜드 확산과 대구국제공항 신규 직항노선 증가, 비중국시장인 일본, 대만, 동남아 등 해외시장 다변화정책 추진과 여행사별 맞춤형 특화관광상품 개발 등이 원인인 것으로 분석된다.

박희준 대구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지난해 대만관광객이 주목하는 5대 신규 여행도시로 대구가 2위를 기록하는 등 최근 아시아권 관광객들의 대구에 대한 관심도가 증가하고 있다”며 “올해 대구·경북관광의 해를 맞이해 기발한 마케팅전략으로 이러한 상승 흐름을 유지해 나가 올해 100만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반드시 이루어 내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시는 최근 대구 관광 인지도 상승추세에 맞춰 2025년 아시아 관광도시 톱 50 진입 및 글로벌 관광도시로의 도약을 위한 미래지향적 관광정책을 추진 할 계획이며, 2018년 유로모니터 인터네이셔널(Euromoniter Internatioanal, 리서치 조사기관) 외국인 관광객 유입자수 기준, 대구는 아시아 관광도시 톱 100중 90위를 기록중이다. /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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