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시 소월리 유적에서 출토된 신라 목간(木簡·글을 적은 나뭇조각)이 기존에 알려진 6면이 아닌 5면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는 지난 2일 두 번째 소월리 목간 판독 회의를 통해 글자를 연습한 두 면 중 ‘제’(堤)와 ‘사’

(四)를 연습한 한 면이 본문과 같은 면이라고 정정했다고 16일 밝혔다.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 전경효 주무관은 18일 경주문화재연구소에서 열리는 ‘2019년 동아시아 신(新)출토 목간’ 학술세미나에서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소월리 목간 분석 내용을 발표한다. 또한 이날 오후 천존고 회의실에서 소월리 신라 목간을 공개한다.

지난해 연말에 발견된 소월리 신라 목간은 6세기에 신라인이 토지 운영과 조세 제도 양상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경주문화재연구소는 지난해 12월 9일 1차 판독 작업을 통해 6면에서 글자 94자를 읽었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전 주무관은 발제문에서 “2차 판독 회의를 거쳐 확실하게 판독했거나 추정한 글자 수는 98자로 늘어났다”며 “A면 21자, B면 41자, C면 11자, D면 4자, E면 21자가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경주/황성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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