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첫 포항 해병대 겨울캠프
학생·일반인 등 260여 명 참가
4박5일 훈련 통해 자신감 얻어

14일 포항시 남구 동해면 도구해수욕장 인근 해안에서 ‘2020년 겨울 해병대 캠프’에 참가한 훈련생들이 고무보트(IBS, Inflatable boat small) 기초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해병대 1사단 제공

“꼭 저도 멋진 해병대 부사관이 되고 싶습니다”

매년 방학기간이 되면 돌아오는 해병대 캠프가 올해 첫 시작을 알렸다. 해병대 1사단(사단장 김태성)은 지난 13일부터 17일까지 4박5일간 전국 중·고교생과 대학생, 일반인 260여 명을 대상으로 ‘2020년 겨울 해병대 캠프’를 진행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캠프는 ‘과거’, ‘성장’, ‘현재’, ‘도약’, ‘미래’라는 일별 5개 테마로 훈련 프로그램이 편성됐다. 총 5일 동안의 훈련을 모두 통과한 수료생들에게는 해병대만의 자랑인 빨간명찰이 수여된다. 해병대 1사단은 훈련을 통해 참가자들의 안보의식을 고취하고, 극기심 배양을 통한 올바른 시민의식을 형성함과 동시에 참가자들간의 협력과 도움으로 포용의 정신을 함양하고자 매년 여름과 겨울 방학기간에 해병대 캠프를 운영하고 있다.

특히, 겨울 해병대 캠프는 추위와 바닷바람 등 환경적 제약으로 인해 여름보다 훈련난도가 높기로 유명하다. 해병대 1사단은 이번 해병대 캠프를 위해 훈련교관(DI) 출신 전문교관과 안전조교를 투입, 안전에 만전을 기했다.

‘과거’ 테마로 진행된 1일차에는 입소식을 시작으로 해병대 역사소개, 군가 및 제식훈련을 실시했다. ‘성장’ 테마의 2일차에는 한국형 상륙장갑차(KAAV) 탑승체험과 고무보트(IBS, Inflatable boat small) 기초훈련, 그리고 해병대 장병과의 만남의 시간이 이어졌다. 첫날까지만 해도 낯선 환경에서 갈피를 잡지 못했던 참가자들은 이날 해병대원들과 만나 학교생활을 비롯한 일상에 대한 고민 등을 허심탄회하게 털어놓으면서 공감과 치유의 시간을 보냈다. 프로그램은 총 5일까지 이어진다. 3일차에는 공수 및 유격기초훈련과 더불어 이함훈련 등이 예정돼 있고, 4일차에는 극한의 인내가 필요한 화생방 체험과 실전체력훈련 등이 진행된다. 훈련 마지막날에는 빨간명찰 수여식이 있다.

이번 128차 해병대 캠프 교육대장인 최윤영 소령은 “해병대캠프를 통해 참가자들 모두가 성숙한 시민의식 함양은 물론 해병대만의 도전정신을 배양해 인생의 자신감과 성취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해병대와 함께 꿈과 미래를 향해 전진할 수 있는 용기를 얻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바름기자 bareum90@kbmaeil.com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