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부터 나흘 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0’에 참가한 대구경북 대표단이 164만 달러에 달하는 현지계약을 체결했다.

올해로 53년째를 맞이한 ‘CES’는 독일의 IFA(Internationale Funkausstellung)와 스페인의 MWC(Mobile World Congress) 전시회와 함께 세계 3대 IT 전시회로 꼽힌다. 한 해의 최신 IT기술의 방향을 가늠해볼 수 있다는 특성으로 인해 3대 전시회 중에서도 가장 주목 받는 전시회다. 올해에도 전 세계 160개국에서 약 4천400여 개의 기업이 참여했다.

대구시와 경북도도 공동관을 마련하고 47개의 지역 중소·벤처·스타트업 기업이 참가했다. 특히, 지난 2019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진행된 ‘대구·경북 간 해외경제사업 공동협력 합의문’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대구·경북공동관에는 스마트시티, 사물인터넷(IoT), 로봇, 스마트헬스케어, 가상현실(VR), 드론 등 다양한 지역 유망 중소·벤처기업과 대구시에 구축된 스마트시티 실증사업 기업들이 참가해 지역의 우수한 기술을 세계시장에 선보였다. 또 별도의 스포츠융복합 홍보관을 조성해 컨텐츠 기업 10개 기업이 참가했다.

(주)우경정보기술(대표 박윤하)은 브라질의 한 기업과 안면인식 기술을 이용한 버스 탑승자 카운팅 솔루션을 공급키로 협의했다. 향후 파트너십 체결을 통해 1만5천대 분량의 시스템을 대중버스에 적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외에도 인공지능 기반 드론 시스템을 출품한 (주)무지개연구소(대표 김용덕)는 UNLV(University of Nevada, Las Vegas)의 엔터테인먼트 기술 관련 교수와 인공지능 드론 서비스 개발 업무 협약을 맺었으며, 싱가포르 정부로부터 제조시설물 안전감시용 인공지능 드론서비스 개발을 요청받기도 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CES 2020 대표 기술 트렌드를 살펴보니 그동안 우리시가 물, 의료, 미래차, 로봇, 에너지, 스마트시티로 대표되는 5+1의 미래산업 분야를 육성해온 방향성이 바람직했다는 확신이 든다”며 “앞으로 지속적으로 우리 지역기업이 신기술을 토대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며 현장의 소리에 귀기울이겠다”고 말했다. /박순원기자

    박순원기자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