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시가 남문청과시장에서 합동안전점검을 하고 있다. /상주시 제공

[구미·안동·예천·상주·봉화] 경북 시·군이 민족의 명절 설을 앞두고 도로시설물과 다중시설 안전점검, 부정축산물 및 과대포장 집중단속에 나선다. 또 전국 기업체와 기관 등을 대상으로 설맞이 농·특산물 마케팅 활동을 이어간다.

△구미 도로 점검·정비

구미시는 설 명절을 맞아 안전한 교통환경 제공을 위해 오는 22일까지 도로시설물 및 제설취약구간의 점검·정비를 실시한다.

시는 교통안전시설(도로표지판, 가드레일 등), 노후도로의 포장보수, 산사태 예상지구 위험표지판, 설 연휴기간 강설 및 노면 결빙에 대비해 제설취약구간의 빙방사 설치, 장비 등을 점검·정비한다. 또 설 연휴기간 동안 도로과 비상근무반을 편성, 신속한 도로정비 및 강설 시 제설작업을 통해 시민들의 안전한 통행로 확보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이종우 도로과장은 “설을 앞두고 지역 도로를 점검·정비하고, 노면결빙으로 인한 사고에 대비해 신속한 제설작업으로 귀성객에게 안전하고 편안한 교통환경을 제공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상주시, 다중이용시설 안전점검

상주시는 설 연휴 기간 주민들이 많이 찾을 것으로 예상되는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안전점검에 나섰다. 점검대상은 판매시설, 대형마트, 여객시설 등이다. 시는 청내 관련부서와 시설, 소방, 전기, 가스분야 안전관리자문단으로 합동점검반을 구성해 17일까지 안전점검을 이어간다.

주요 점검내용은 불법건축물 실태 점검, 배선 불량, 누전차단기 작동 여부, 전기·기계실 유지관리 상태, 피난 통로 확보 여부, 피난시설 정상 작동 여부, 분야별 법적 기준 준수 및 안전성 여부 등이다. 시는 점검 결과 경미한 사항은 현장에서 즉시 시정토록 하고, 중대한 사항은 위험요인이 해소될 때까지 집중적으로 관리한다.

오는 22일에는 전통시장에서 상주소방서, 안전보안관, 재난안전봉사대 등 70여 명이 참여해 시민들을 대상으로 재난안전 주민행동요령 안내책자와 홍보물품을 배부하는 등 안전점검 캠페인도 병행할 예정이다.

박봉구 시 안전재난과장은 “자칫 소홀해질 수 있는 안전 불감증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안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도록 내실 있는 점검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동시, 부정 축산물 단속

안동시는 오는 23일까지 설 명절 대비 부정 축산물 단속에 나선다.

이번 단속은 설 명절을 맞아 위생적이고 안전한 축산물을 유통·공급하기 위해서다.

단속은 경북도와 합동으로 진행되며 대상은 식육 포장처리업, 축산물판매업소 등 축산물 취급 업소다.

밀도살, 원산지 허위표시, 유통기한이 지난 제품 판매, 선물세트 상품의 축산물 표시기준 준수 여부, 영업자 준수사항, 축산물 위생교육 수료 여부 등 축산물위생관리법 위반행위와 축산물 이력제 위반 행위 등을 중점 단속한다.

위법행위 적발 시 현장 지도 후 과태료 부과 또는 영업정지 등의 행정처분을 할 계획이다.

김동수 안동시 축산진흥과장은 “축산물을 소비자가 안심하고 살 수 있도록 부정 축산물 유통 근절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축산물 취급 업소는 위생적이고 안전한 축산물 유통·판매해 줄 것”을 당부했다.

△유통매장 과대포장 집중 점검

구미시는 오는 16일부터 23일까지 지역 대형 유통매장을 중심으로 설 선물세트 과대포장을 점검한다.

이번 점검은 설 명절을 맞아 판매량이 많은 1차 식품과 주류, 잡화류 등의 선물세트를 집중 점검해 과대포장으로 인한 불필요한 자원 낭비를 방지하고 폐기물 발생을 최소화하기 위해 실시된다. 선물세트의 포장 횟수가 과도하거나 제품 크기에 비해 포장이 지나친 제품은 해당 업체에 포장 검사 명령을 내려 법규 위반 여부에 따라 3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단, 농수산물 품질관리법에 따라 표준규격품 표시를 한 농수산물은 점검대상에서 제외된다.

김덕종 자원순환과장은 “과대포장 근절은 점검만으로 한계가 있는 만큼, 업체 스스로 포장 폐기물 발생을 줄이기 위한 자발적인 노력과 참여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예천군, 농·특산물 전국 홍보

예천군은 설 명절을 맞아 서울, 대구 등 전국 곳곳의 기업체와 기관 및 단체를 찾아 지역 농·특산물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번 설에는 설 선물용으로 적합한 우수 농·특산물 80종을 선별해 기업형 고급 홍보 카탈로그 3천부를 제작했다. 이 카탈로그는 관내 유관기관 및 출향인, 예천장터 구매 우수고객을 대상으로 배부하고 있다. 또 ‘예천장터’(www.ycjang.kr)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할인쿠폰 발행 등 다양한 이벤트를 실시하고 있으며, 각종 포털사이트를 통해서도 예천농산물의 우수성을 알리고 있다.

올해는 제수용 7종 종합세트를 전국 최초로 제작했으며, 벌써 1천세트를 예약·판매했다.

군은 16일부터 설 명절 전까지 서울 송파구, 구로구, 마포구와 대구 등 자매도시 및 대도시 총 11곳에 30여 농가를 직거래장터에 참여토록하고 모든 판매 채널을 동원해 지역의 우수한 농산물을 알릴 계획이다.

김학동 군수는 “농·특산물 유통 활성화로 농가소득 증대를 군정 과제로 추진하고 있는 만큼 소비자들의 신뢰를 잃지 않도록 농·특산물의 품질관리에 철저를 기하겠다”고 말했다.

△쇼핑몰 ‘봉화장터’설 맞이 이벤트 봉화군 농특산물 쇼핑몰 봉화장터(www.bmall.go.kr)가 설을 맞아 사과 및 조청 등 8개 품목에 대해 ‘할인&덤주기’ 이벤트를 실시한다.

이번 이벤트는 구정 연휴 마지막 날인 27일까지 진행되며 사과, 수제조청 등 천혜 자연의 고장 봉화에서 생산되는 농특산물을 좀 더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도록 소비자들에게 특별한 기회를 제공한다. 현재 봉화장터에는 99개 업체가 입점해 봉화에서 생산되는 사과, 조청, 한약우, 전통유과, 오미자 등 다양한 지역 농특산물이 판매되고 있다.

봉화장터는 다양한 소비처 및 판로확대를 통해 농가 소득향상을 지원하고자 2007년부터 봉화군에서 운영하고 있다.

봉화군 관계자는 “봉화장터는 농가 직배송 시스템으로 제품을 믿고 안전하게 구매할 수 있으며, 이번 설 맞이 이벤트를 통해 우리 지역의 우수한 농특산물을 좀 더 저렴하고 합리적인 가격에 소비자들이 구입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상주곶감 서울광장에서 홍보행사

상주시와 곶감 생산자단체 등은 지난 11~12일 양일간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국가중요농업유산 지정기념’ 상주곶감 특별 홍보행사를 펼쳤다.

행사는 설 명절을 앞두고 상주전통 곶감 농업이 국가중요농업유산(제15호)으로 지정된 것을 기념하고 상주곶감 및 지역 농·특산물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마련했다.

지난 9일 서울시청 직원을 대상으로 한 상주곶감 시식행사를 시작으로 11~12일 이틀간 조선시대 세종 임금께 상주곶감을 진상하던 행사를 재현했다.

또 꼬까미와 호 플래시몹, 음악·예술 공연, 어린이들을 위한 상주곶감 페이스페인팅 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해 서울 시민들의 발길을 멈추게 했다. 행사에서는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대한민국 대표 전통 간식인 상주곶감과 사과, 배, 샤인머스캣 등 상주시 우수 농·특산품을 선보였다.

시는 이번 행사를 통해 설 명절 제수·선물용품으로써의 홍보효과를 극대화하고 농·특산품 판매량을 늘려 지역 농업인들의 소득 증대에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성희 상주시장 권한대행은 “앞으로도 농가 소득증대를 위해 지역 우수 농·특산물을 적극 홍보하는 한편 농산물 판로 확대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안진·곽인규·박종화·김락현·손병현기자

    정안진·곽인규·박종화·김락현·손병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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