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대기질 개선 종합계획 수립
오염물질 관리기반 구축 등 추진
도심산단의 대기질 개선에 나서

대구시가 종합적인 대기질 개선대책을 수립하고 추진키로 했다.

대구시는 경상여고 사고와 합동조사단의 권고를 계기로 도심산단 악취 및 유해대기오염물질 저감을 위한 ‘2030 대구 대기질 개선 종합계획’을 수립키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를 통해, 대구시는 도심산단 대기질 개선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특히, 종합계획 수립 과정에서부터 전문가와 시민단체를 포함시켜 계획의 실효성을 높이기로 했다.

대구시의 ‘2030 대구 대기질 개선 종합계획’은 △대기오염물질 관리기반 구축 △도심산단 미세먼지 저감 △악취관리체계 강화 △유해대기오염물질 관리기반 구축 △산단별 특화대책 △교육 및 홍보 등으로 나눠 추진된다.

우선 대구시는 41곳의 1∼3종 대기배출업소의 오염물질을 총량관리한다. 또 대기오염물질 측정망을 확대하고 드론 및 측정차량을 이용한 유해대기물질 측정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악취감시시스템을 운영하고 취약지역에 무인자동측정기를 설치한다. 실제로 대구시는 경상여고 옥상에 무인자동악취측정기를 설치하고 실시간 모니터링을 진행하고 있다.

이어 ‘도심산단의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오는 2022년까지 도심산단 21개 구간에 쿨링&클린로드를 확대 설치하고 도심산단의 미세먼지를 차단할 수 있는 숲 조성에 나선다.

대구시는 ‘악취관리체계 강화’와 ‘유해대기오염물질 관리기반 구축’을 위해 악취관리지역을 지정하고 업종별 악취저감 메뉴얼을 보급할 계획이다. 또 올해까지 6개 도심산단에 대기방지시설을 위한 기술을 지원하고 감시담당제를 운영할 예정이다.

‘산단별 특화대책’도 마련된다. 대구시는 소규모사업장의 대기방지시설을 교체하기 위한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며, 유해물질을 감시하는 민간인력도 운영한다. 이외에도 대기오염물질 자가측정을 위한 제도를 개선하고 중소기업에 굴뚝 자동측정기를 설치할 예정이다.

성웅경 대구시 녹색환경국장은 “앞으로도 고농도 대기오염물질을 배출하는 산업단지 등에 대해 특별점검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대기측정망을 확대해 시민의 건강과 안전에 위해가 되는 유해대기물질과 악취의 예방에 만전을 기하겠다”면서 “미세먼지와 대기오염물질 저감을 위해 소규모방지시설 교체 지원사업 등 도심인근 대기배출 사업장의 시설개선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순원기자 god02@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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