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3개월간 10% 할인 판매

[구미] 구미시가 지역상권 활성화를 위해 지역상품권 발행 지자체 중 최장 기간 상품권 특별할인판매를 진행한다.

시는 설 명절을 맞아 13일부터 4월 10일까지 3개월 간 구미사랑상품권을 액면가의 10% 할인판매한다.

이번 특별할인행사는 타 지역의 지역상품권 특별행사기간과 비교하면 1.5∼3배 정도 길다.

경북 최대의 지역 상품권 유통 규모를 자랑하는 포항시가 13일부터 2월 28일까지 8% 특별할인을 진행하고, 안동시 역시 지난 10일부터 2월 29일까지 10% 특별할인을 진행하는 등 대부분 50여일 간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구미시가 타 지역과 비교해 공격적인 할인판매를 진행하는 이유는 가맹점을 전폭적으로 늘리기 위한 전략으로 분석된다.

구미시가 지난해 7월 구미사랑상품권을 첫 발행한 뒤 상품권 판매는 지속적으로 늘어나 3개월 뒤인 10월에 50억원을 추가 발행하기도 했다.

하지만, 가맹점 수는 상품권 판매량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현재 가맹점 수는 당초 목표였던 5천개소에 가까운 4천700개소 이지만,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상품권 판매량에 비하면 턱없이 부족해 상품권 이용자들의 불만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이에 시는 지난 5일 새마을금고 구미시협의회와 구미사랑상품권 판매·환전 업무에 관한 협약을 맺고, 판매·환전 대행점을 기존 62곳에서 116곳으로 늘려 가맹점주들의 가장 큰 불만이었던 환전의 불편함을 최소화한 뒤 공격적인 상품권 판매행사에 나섰다.

시는 3개월 간의 특별할인판매로 가맹점도 대폭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구미사랑상품권 특별할인판매를 위해 이달 초 100억원을 추가 발행했다.

장세용 시장은 “이번 설맞이 특별할인판매를 통해 움츠러든 구미경제가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 바란다”며 “상품권 구매와 사용 편의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만큼 가맹점 수가 대폭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구미사랑상품권은 지역 내 대구은행, NH농협은행 및 지역 농·축협, 새마을금고 본·지점 등 총 116개소에서 구입할 수 있으며, 개인당 구매 한도는 월 40만원 이하이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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