郡, 내달부터 폐쇄 절차 밟기로
폐쇄명령 불이행 사업주는 고발

[성주] 성주군이 2년 반 동안 방치된 성주산업단지 내 폐기물매립장을 폐쇄한다.

12일 군에 따르면 지앰이앤씨는 2013년 6월부터 지정·일반 폐기물매립장을 운영하다가 2017년 6월 이후 반입을 중단한 채 방치하고 있다.

매립장 지하와 지상에 쌓인 폐기물은 42만7천700㎥로 포화상태에 달했다.

군은 여러 차례 개선·폐쇄명령을 했지만 지앰이앤씨는 영업 이익이 없다는 이유로 이행하지 않았다.

군은 대구지방환경청과 함께 한국환경공단에 의뢰해 다음 달부터 폐쇄 절차를 밟기로 했다.

태스크포스를 구성해 조기 폐쇄한다는 것이다.

사후관리이행보증금을 사용해 지상 폐기물에 빗물이 침투하지 않도록 흙을 덮고, 보증보험사는 지앰이앤씨에 구상권을 행사할 전망이다.

성주군 관계자는 “한국환경공단이 설계작업을 마치는 대로 침출수를 막기 위해 복토한다”며 “폐쇄명령을 이행하지 않은 사업주를 고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병환 군수는 “성주산단 내 폐기물매립장은 2년 반 동안 악취로 주민을 힘들게 했고 환경오염 위험까지 있다”며 “대구환경청과 협의를 마쳐 조속히 폐쇄토록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전병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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