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프캐롤 소속 배성진씨 ‘칭송’

공중 목욕탕에서 의식을 잃은 한 노인을 주한미군 한국인 근로자가 심폐소생술로 구해내 화제다.

칠곡군 왜관읍 캠프캐롤에 주둔중인 MSC-K(주한물자지원사령부) KSC(한국근무단) 37중대 소속의 배성진(48·사진)씨.

배씨는 최근 팔공산 인근 모 사우나를 찾았다가 70대 A씨가 갑자기 의식불명으로 쓰러진 것을 발견하고 평상시 부대에서 훈련한 심폐소생술을 시도했다.

미군부대 AWT(Army Warrior Task, 육군 전투요원 필수훈련) 교육교관인 배씨는 훈련한대로 A씨의 의식을 먼저 확인한 뒤 호흡을 하지 않자 목욕탕 직원들에게 119 신고를 요청한 뒤 119대원들이 도착할 때까지 10~15분 가량 지속적으로 심폐소생술을 시행했다. A씨는 배씨의 노력으로 호흡이 미세하게 돌아왔고, 병원으로 이송돼 소중한 생명을 지킬 수 있었다.

배씨는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마땅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 이라며 “앞으로도 지역 사회 발전과 봉사에도 많은 관심과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칠곡/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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