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美 모빌아이사와 협약 체결
MaaS 산업 함께 키워 나가기로
“자율주행 부품산업 성장 기대”

대구시가 자율주행자동차 산업 육성을 위해 힘쓰고 있다.

대구시는 8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미국 자율주행 솔루션 기업 모빌아이사(社)와 자율주행자동차 기반의 MaaS(Mobility as a Service) 산업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대구시는 모빌아이의 자율주행 솔루션을 적용한 자율주행차 기반의 MaaS를 본격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모빌아이사는 자율주행 솔류션을 대구시에 제공한다. 또 대구시는 자율주행 서비스를 위한 제반 사항을 지원할 계획이며, 지역 기업들이 참여하는 자율주행 서비스를 운영할 예정이다.

지난 1999년 설립한 모빌아이사는 이스라엘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자율주행용 카메라 모듈업체로 자율주행 핵심 기술인 영상인식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가지고 있다. 지난 2017년 인텔에 153억달러(한화 약 17조원)에 인수됐으며, 2019년부터는 이스라엘의 텔아비브에서 폭스바겐, 챔피언 모터스와 함께 자율주행 로봇택시 프로젝트(Pinta Project)를 진행하고 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모빌아이사와의 자율주행기술 협력을 통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자율주행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것이다”며 “지역의 자율주행 부품산업이 크게 성장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국내 유일의 도심형 지능형교통시스템(ITS)기반 자율주행 시험장을 보유한 대구시는 스마트시티와 연계한 수성알파시티에 자율주행 실증 환경을 구축했다. 또 테크노폴리스 전용도로 및 일부시내도로(15.2km)에 자율주행 부품 검증을 위한 실증 환경을 만드는 등 세계 최고의 자율주행 실증도시를 조성하고 있다.

대구시 관계자는 “이러한 자율주행차 연구기반시설을 바탕으로 수성알파시티에 자율주행 셔틀버스 운행과 지역 자율주행 부품 실증 등을 지원하고 세계 유수의 기업들과 협력을 통해 자율주행차 글로벌 허브도시의 역할을 수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순원기자 god02@kbmaeil.com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