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10분 만에 안전하게 계류
[울릉] 울릉도에서 포항으로 향하던 썬플라워호가 지난 6일 추진기(워터제트) 이상으로 표류하다 해경의 신속한 초동조치로 위기를 넘겼다.
7일 동해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께 울릉도 도동항에서 승객 293명을 태우고 출항한 2천394t급 여객선 썬플라워호로부터 추진기에 이물질이 끼어 이상이 발생했다는 신고를 받았다.
당시 여객선은 울릉도 도동항 우측 암반에 5m까지 위험하게 접근한 채 표류 중이었다. 현장에서는 남풍이 초속 4m로 약하게 불고 있었다.
해경은 울릉구조정을 현장으로 급파해 사고 발생 10분 만에 여객선을 안전하게 도동항에 계류 조치했다.
여객선은 이물질을 제거하고 오후 3시 52분께 목적지인 포항으로 안전하게 출항, 오후 8시께 도착했다.
이에 대해 승객들은 “해경의 신속한 조치로 사고를 막을 수 있었다”고 환호했다.
동해해경 관계자는 “어망, 밧줄 등 무심코 버린 쓰레기가 모든 선박의 안전을 위협할 수 있다”며 “여객선 항로대에 해양쓰레기를 버리지 않는 인식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두한기자
